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는 멕시코 대표팀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는 멕시코 대표팀 ⓒ KFA


20일 펼쳐진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JS컵 경기는 멕시코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아쉬웠다.

수비수 김현우(디나모자그레브)의 퇴장도 아쉬웠고 부상이 많았던 것도 아쉬웠고 트레호의 멋진 슈팅도 아쉬웠다. 골키퍼 민성준(고려대)이 두 차례나 막아낸 공이 다니엘 로페스에게 흘러간 것도 아쉬웠다. 하지만 아쉬움 만으로 패배의 이유를 덮기에는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전반 24분 안준혁(비야레알FC)을 엄원상(아주대)으로 교체하면서 대형을 4-4-2에서 4-1-4-1로 바꾼 것이 후반전에서 엄원상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것으로 이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정작 엄원상을 부상으로 잃었다. 고재현(대구FC)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지만 주도권을 빼앗아 오지는 못 했다.

멕시코 대표팀은 탐색전은 끝났다는 듯이 맹공을 퍼부었고 베트남전에 이어 또 4골을 넣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상대에 비해 조직력과 전술력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못 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공격을 하는데도 어려워 보였고 수많은 코너킥 찬스에서도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8년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을 앞두고 쓴 약을 마셨다. JS컵 일정은 이제 베트남과의 경기 하나만 남아있다. 베트남전에서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치고 멕시코와의 경기를 반면교사 삼는다면 이번 경기의 쓴맛은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더 큰 달콤함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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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신동현 기자
JS컵 축구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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