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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들이 지방의회에 도전한다. 각 정당마다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 공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청년 후보들이 나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당마다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공약을 내세우며 젊은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기도 했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김지현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가졌으며, 정의당 경남도당은 '청년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재욱(34) 전 경상대 총학생회장과 남현민(38) 전 자유한국당 의창구 미래세대위원장이 각각 '진주가'와 '창원가' 기초의원 예비후보로 나섰고,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유상(36) 전 부산경상대학 총학생회장이 '김해나' 기초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다.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 등과 간담회 열기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김광진 전 국회의원을 초청해 지난 12일 간담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김광진 전 국회의원을 초청해 지난 12일 간담회를 열었다.
ⓒ 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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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후보들은 정당 안에서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위원장 신상훈) 후보들은 지난 10일 민홍철(김해갑)·김경수(김해을)·서형수(양산을)·제윤경(비례, 사천남해하동지역 위원장) 의원을 만나 '청년 3대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들은 '당헌당규에 명시된 청년 공천 할당률 및 청년 가산점 준수', '청년후보자 후보등록비 감면 및 본 선거에서의 지원대책 강구', '당 공식 지방선거 공약에 일자리, 주거, 창업 등 청년정책 반영 및 채택'을 요구했다.

신상훈 위원장은 "우리당에 대한 청년 세대의 지지율이 50%를 웃돌고 있지만 청년 정치인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청년의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도록 청년의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3대 요구안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강태영(양산4), 김진옥(창원13), 김동관(김해가), 김우겸(창원나), 이현우(밀양라), 장영우(밀양다), 전홍표(창원아), 조영득(진주나), 지상록(창원사), 최수찬(양산바), 최훈성(김해사) 후보 등이 나선다.

또 청년위원회는 지난 12일 경남도당에서 김광진 전 국회의원, 김지현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과 청년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김성훈 경남도당 청년기획단장은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청년 후보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청년기획단을 구성해 다양한 정책 간담회와 행사들을 진행해왔다"며 "이제 각 후보가 자기 지역구에서 좋은 정책과 공약을 가지고 선거운동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함께 뛰는 경남, 청년이 시작하겠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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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남도당도 청년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정의당에서는 강동현(27) 정의당 카드수수료인하운동본부 부본부장이 '창원가', 노현범(32) 정의당 거제시위원회 운영위원이 '거제가'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최근 "함께 뛰는 경남, 청년이 시작하겠다"는 제목의 정년정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형 청년사회상속제, 도립대 무상등록금, 청년할당제와 기회균등 채용제, 청년디딤돌수당' 등을 도입하여 경남 청년 정책의 대개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희망의 씨앗, 지역형 청년사회상속제를 실시하겠다", "도립대 등록금은 무상으로, 대학 학자금 이자를 지원하겠다", "청년고용할당제로 청년에게 일자리를, 채용비리 근절과 기회균형채용제로 공정한 채용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아르바이트 청년의 노동권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 "청년 디딤돌 수당제 조기실시와 지급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 "청년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기숙사확충과 함께 1인 가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하향조정하여, 청년들이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피선거권 연령을 대통령은 만 35세,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은 23세, 지방의원은 18세로 하향조정하여, 더 많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삶과 세상을 책임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중당, 이승백-최종엄 후보 등 나서

민중당 이승백 창원시의원(창원다) 예비후보.
 민중당 이승백 창원시의원(창원다) 예비후보.
ⓒ 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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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에서는 이승백(30) 전 부산울산경남대학생연합 공동대표가 '창원다' 기초의원 후보, 최종엄(34) 전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경남지부장이 '밀양나' 기초의원 후보로 나섰다.

이승백 후보는 "지역 청년들이 떠나는 창원이 아닌, 지역 청년들이 행복한 창원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들에게 무엇이 고민이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직접 물어보고 있다. 직접 묻고 그것을 정책으로 만드는 것으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청소년 생리대 무상 지급을 포함한 창원 청소년 인권조례', '청년 주거 전담 상담 기구 설치', '청년주거비 지원 조례', '비정규직 노동자 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복지카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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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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