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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균 전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 등 노동자들은 12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정의당 입당식을 가졌다.
 윤종균 전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 등 노동자들은 12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정의당 입당식을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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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당당한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윤종균 전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을 비롯한 창원지역 노동자 68명이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지회장 등은 12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입당식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창원성산)과 여영국 경남도의원, 노창섭 창원시원 등이 참석했다. 윤 전 지회장 등은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한테 입당원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입당선언문을 통해 "2017년 연말에 개봉해서 화제를 모았던 영화 '1987'을 기억하십니까?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였다"며 "그런데 저희가 기억하거나 알고 있는 1987년에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87년 노동자대투쟁이 그것이다"고 했다.

이어 "1987년 7월에서 9월까지 벌어진 전국적 파업투쟁에서 노동자들은 골리앗에 올라갔고, 창원대로, 수출정문 등 수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다"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탄압, 구속, 사망 등 많은 희생이 따랐다"고 덧붙였다.

윤 전 지회장 등은 "노동자들의 요구는 8시간 노동, 노동악법 개정, 노동3권 보장, 자유로운 노조결성 보장, 블랙리스트 철폐, 생존권 보장, 작업조건 개선, 저임금 개선 등이 주된 요구였다"며 "노동자대투쟁의 결과로서 노동조합이 늘어났으며, 민주노조가 결성되었고 대폭적인 임금인상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정권이 바뀌었으니 노동자들의 삶도 달라지겠지라는 기대를 많이 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국민제안 노동정책 1호인 비정규직 해결에 대해 요란한 빈 수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남에서는 중형조선소, 한국GM, 두산엔진매각, 복수노조문제 등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풍전등화에 놓여 있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철폐와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에 제대로 응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노동주도 성장, 노조 할 권리, 노동헌법 개정에 앞장서는 국민의 노동조합 정의당을 만들겠다"며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상구가 되어 노동이 당당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태그:#윤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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