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의 모든 경기들이 끝났다. '레바뮌'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한 가운데 리버풀 FC의 약진이 돋보인 8강 1차전이었다.

5일(한국 시각)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살라와 체임벌린, 마네의 연속골로 3-0으로 제압했다. 클롭 감독이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의 천적이었음을 여지없이 증명해주는 경기였다. 리버풀 선수들의 '게겐프레싱'(클롭 감독의 압박 축구를 뜻하는 말)에 맨시티 선수들이 정신 없어 하는 사이 이미 3골을 집어넣은 리버풀의 4강 진출은 유력해보인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4강에 진출하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챔스 4강 무대에 안착하게 된다.

같은 시간,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2번이나 범한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2차전이 로마의 홈에서 펼쳐진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AS로마가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골 차이를 뒤집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편 레알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도 각각 유벤투스와 세비야를 잡으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 또한 워낙 강력한 전력을 보여줬다는 점, 2차전은 마드리드와 뮌헨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4강 진출은 확실시 된다.

이로써 8강 1차전은 '레바뮌'이 꾸준한 파괴력을 보여준 가운데, 리버풀이 이들의 아성에 도전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8강부터 같은 리그의 팀들이 맞붙는 데 전혀 걸림돌이 없어진 상황을 고려했을 때, 4강에는 '레바뮌리'의 네 팀이 서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아직 2차전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시즌 챔스 4강에선 엘클라시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즈 더비', 레알과 뮌헨의 재대결 등 '대박' 매치업들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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