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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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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17명이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이 가자지구 국경 지역에서 '땅의 날'을 맞아 대규모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이는 1976년 3월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에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이스라엘은 시위에 대비해 100여 명의 저격수를 배치했고, 일부 시위대가 무력을 사용하며 국경 장벽을 훼손하거나 넘어오려고 하자 이스라엘군이 발포를 강행하면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1400여 명이 다쳤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14년 가자지구에서 발생했던 양측의 유혈 충돌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실탄을 맞아 다친 사람이 최소 400명에 달하고 사망자 명단에는 16세 소년도 있다고 항의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는 과거에도 양측의 충돌이 발생한 바 있으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면서 더욱 잦아지고 있다.

유엔은 1947년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공동 성지인 예루살렘을 어느 국가에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무시하자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 국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최루탄과 고무 총알은 물론 실탄도 발사했다"라고 주장했다. 실탄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가 늘어나자 팔레스타인 측에는 긴급 야전병원이 설치되기도 했다.

또한 하마스는 "'땅의 날'인 이날부터 '대참사의 날(이스라엘 건국일·5월 14일)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으며, 애도의 날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대변인은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일부 과격한 시위대를 향해 제한적 사격을 가한 것"이라며 "사망자 대부분은 경고를 무시하고 국경을 넘으려던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외신은 "일부 시위대가 국경 장벽을 넘거나 훼손하려고 했다"라며 "하지만 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던 일로 이스라엘군이 과잉 대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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