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한동민 부상을 털어내고 첫 풀타임 시즌을 노리는 SK 와이번스 한동민

▲ SK 와이번스 한동민 부상을 털어내고 첫 풀타임 시즌을 노리는 SK 와이번스 한동민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의 '동미니칸' 외야수 한동민이 건강한 모습으로 2018 시즌에 돌입했다. 최형우, 김재환 등과 함께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로 성장한 한동민의 2018 시즌은 어떨까. 한동민은 2017 시즌을 부상으로 아쉽게 마쳐야 했다. 지난해 8월 8일 NC 다이노스전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인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인대가 파열되어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전역 후 첫 시즌이었던 한동민은 부상 전까지 103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4리 29홈런 73타점 OPS 1.010을 기록하며 신흥 거포로서 홈런군단 SK의 공격력에 일조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한 한동민은 재활 운동에 전념했다. 수술 후 2주 가량 집에서 휴식을 취한 한동민은 강화도 SK 퓨처스파크에 합류해 조깅부터 시작하여 재활 운동에 돌입했다. 시즌이 끝나면서 구단에서 마련해준 괌 재활센터로 건너가 12월 한달 동안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김광현, 김동엽 등과 함께 플로리다에서 1월부터 재활 운동을 이어갔다. 구단의 극진한 배려 덕분에 한동민은 정상적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한동민은 "작년 12월부터 몸을 만들며 재활했고 많이 좋아졌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증은 줄었지만, 훈련이 끝나거나 경기 후반에는 발목이 뻐근하다"는 게 한동민의 설명이다(2018년 3월 3일 <마이데일리> SK 한동민의 과제, 득점권 타율을 높여라). 한동민은 부상 부위에 대해 "앞으로 부상 부위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18년 2월 21일 <스타뉴스> 부상 털어낸 SK 한동민, 첫 풀타임 시즌 노린다).

전지훈련 청백전과 오키나와 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는 한동민은 경기 때의 타격 결과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타석에서 타이밍 잡기와 투수의 공 궤적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 2일 기아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임기준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때려내기도 하였다.

한동민이 올 시즌 성공을 위해서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첫 번째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한동민 또한 올 시즌 목표를 '부상 당하지 않기'로 정했다. "부상 안 당하는 게 유일한 목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번째는 득점권 타율이다. 한동민의 지난 시즌 득점권 타율은 2할 2푼 6리로 29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치고는 낮은 클러치 능력이다. 올 시즌 또한 강력한 홈런군단을 구성할 SK 와이번스이기에 그중에서 좌타자로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한동민은 득점권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할 이유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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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영서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dudtj1787)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영서 = dudtj17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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