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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미대화 관련 입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미대화 관련 입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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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비핵화 대화 의사를 밝힌 북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9일 오전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한 뒤 "북한의 대화 제의는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고도의 압력을 계속 가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한 측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북한의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위해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최대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미·일의 확고한 입장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NHK가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를 속보로 전하고 있다. 2018.3.9
▲ '북미정상회담' 속보로 전하는 NHK 일본 NHK가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를 속보로 전하고 있다. 2018.3.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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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는 4월 미국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다"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일본인 납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미 대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의 뜻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해 최대 압박 정책을 펼치다가 급격히 전개되고 있는 대화 물결에 한반도 정세에서 일본이 고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서둘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일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구체적 정보는 다음주 일본 방문 예정인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라며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아베 신조, #일본, #북미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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