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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욱 전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이 출마선언을 통해 "자치분권 1번지 시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우정욱 시흥시장 출마예정자 우정욱 전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이 출마선언을 통해 "자치분권 1번지 시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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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호 시흥 미래전략포럼 대표 시흥시장 출마 기자회견
 이길호 시흥 미래전략포럼 대표 시흥시장 출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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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보 전 시흥 부시장 출판 기념회(왼쪽에서 3번째)
 심기보 전 시흥 부시장 출판 기념회(왼쪽에서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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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더불어민주당) 현 경기도 시흥시장이 떠날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 시장은 3선 연임제한에 결려 더는 시장직에 도전할 수 없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주자가 3명이나 될 정도로 뜨겁지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아직 공식출마 선언을 한 이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썰렁하다는 게 특징이다.

더민주는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확실한 '출마예정자'만 해도 4명이나 돼 이번에 시흥시장 경선에 7명이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 출마가 거의 확실한 출마 예정자는 3명 정도로, 더민주보다 경선 경쟁률이 훨씬 낮을 전망이다.

더민주는 우정욱 전 시흥 소통 담당관과 이길호 시흥미래전략포럼 대표, 심기보 전 시흥 부시장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하고 6·13 지방선거를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우정욱 전 담당관은 지난 5일 시흥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전 담당관은 지방분권 전문가답게 "자치분권 도시 시흥의 첫 번째 자치분권 시장이 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 전 담당관은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 정책홍보팀장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 때는 지방자치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다.

이길호 시흥미래전략포럼 대표는 다음 날인 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명품 관광도시 시흥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김홍일 5급 정책비서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고 16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심기보 전 시흥 부시장은 지난 6일 시흥 여성비전센터에서 연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서 시흥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27일 시흥시청 브리핑실에서 정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최재백·임병택·김진경 경기도의원과 김영철 시흥시의회 의장의 출마도 거의 확실하다. 세 도의원 모두 모두 지난 23일 기자와 통화에서 "출마하겠다, 3월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의장도 26일 오전 통화에서 "출마하겠다, 3월 중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본선보다 예선이 더 치열한 까닭?

3선 연임을 마치고 시장직을 내려놓게 될 김윤식 시흥시장.
 3선 연임을 마치고 시장직을 내려놓게 될 김윤식 시흥시장.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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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아직 공식출마 선언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지만 출마 예정자는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시흥시 퇴직 공무원인 곽영달·서양득씨와 노용수 김문수 전 도지사 비서실장 출마가 예상된다.

세 사람 모두 26일 오전 기자와 통화에서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출마 선언 날짜를 비롯한 구체적인 출마 선언 계획은 잡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른 미래당에서는 정필재 변호사가 출마한다는 설이 돌고 있지만, 실제 출마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정 변호사는 26일 오전 기자와 통화에서 "당원과 기타 주변 사람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심사숙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시흥 시장 선거에 소극적인 이유는 역대 시흥시장 선거전적과 현재 지방의원 수, 그리고 현재 여당과 야당 지지도 차이 등 6·13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대부분 근거가 야권에 불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흥은 지난 10여 년간 더민주 소속 김윤식 시장이 집권했고, 현재 광역의원 4석을 모두 더민주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여권 세가 강하다.

국회의원 두 석 중 한 석은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이 차지하고 있지만, 당시 더민주 백원우 후보를 5.23%p라는 적은 표 차이로 이기고 얻은 자리라, 이것만으로는 '야권세도 강하다'라고 분석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촛불 정국부터 시작된 여권(진보진영)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그러잖아도 여권 세가 강한 시흥에서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런 이유로, 시흥시장 선거는 더민주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그:#시흥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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