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했던 제이크 더닝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더닝은 한국계 선수다.

▲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했던 제이크 더닝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더닝은 한국계 선수다. ⓒ Jake Dunning 제공


최근 오승환이 텍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승환은 추신수와 함께 텍사스에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번 시즌 활약한다.

한국에서 알려진 선수 중 앞서 언급한 3명의 선수와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제이크 더닝이다. 제이크 더닝은 한국계 선수로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사이에서 태어났다. 12일 SNS를 통해 제이크 더닝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던 더닝은 현재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비시즌을 보냈다. 또한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톰 하우스의 야구 클리닉 NPA(National Pitching Association)에 참여했다. 현재는 스프링 캠프가 시작하기 전까지 소속팀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팀을 찾지 못한다면 독립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더닝은 어릴적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8살 때부터 시작한 야구는 현재 그의 인생이 되었다. 이에 관해 더닝은 "어릴 적부터 야구를 했었다. 어릴 때 자랐던 집 뒤에 야구장이 있었기 때문에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인디애나 주립 대학교에 진학한 더닝은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33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은 더닝은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정말로 기뻤던 순간이었다. 비록 지명 순위는 낮았지만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정말로 좋았다"라고 말하며 지명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이후 루키리그부터 트리플 A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더닝은 지난 2013년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트리플 A 34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9를 기록한 더닝은 2013년 6월 16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에 관해 더닝은 "정말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6월 16일 애틀랜타 전이었다. 아버지의 날이었고 환상적인 날이었다. 영원히 기억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쁨을 전했다. 더닝은 2013 시즌 메이저리그 29경기에 등판해 25.1이닝을 소화하며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 1경기에 출전한 이후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더닝은 2014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더닝은 "다시 한 번 트리플 A에서 활약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 한국의 모든 것 좋아... KBO 리그에서도 활약하고 싶다"

동생 데인 더닝과 함께 제이크 더닝은 동생 데인 더닝(사진 왼쪽)과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했다.

▲ 동생 데인 더닝과 함께 제이크 더닝은 동생 데인 더닝(사진 왼쪽)과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했다. ⓒ Jake Dunning 제공


더닝의 동생 데인 더닝 역시 야구선수다.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데인 더닝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했다. 더닝은 동생에 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동생과 같은 팀에서 활약할 수 있어 정말로 좋았다. 동생과 함께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에게 정말로 감사했다. 항상 동생과 함께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싶었지만 나이 차이가 6살이 나서 힘들었다. 마침내 같은 팀에서 활약할 수 있어 정말로 좋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또한 더닝은 "최대한 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있다. 내가 배웠던 것들을 전해주고자 한다. 동생은 정말 좋은 선수다"라고 말하며 동생을 칭찬하기도 했다.

더닝은 한국계 선수로서 KBO 리그에서도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계 선수인 것이 정말로 좋다. 한국의 모든 것이 좋았고 특히 음식을 정말로 좋아한다. 부모님께 정말로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 또한 언젠가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KBO 리그에서도 활약하고 싶다."

또한 "나는 정신적인 부분이 강한 선수고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투수로서 선발 투수, 중간 계투, 마무리 투수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더닝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꿈을 위해 항상 노력했으면 좋겠고 마음가짐은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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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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