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즈가 강렬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레인즈 일곱 멤버는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 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작년 10월에 발표한 1집에선 타이틀곡 '줄리엣'으로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남성미를 드러내며 반전매력을 어필한다.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레인즈의 2집 미니앨범 < SHAKE YOU UP >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남성미에 강렬함 더했다


"1집 때는 저희가 막 데뷔한 신인이라 무조건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다였는데, 2집 준비에 들어가면서는 우리가 1집 활동 때 무엇이 부족했는지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남성미를 보여주는 콘셉트 하게 됐는데 멤버들끼리 안무가 정말 잘 맞았다. 2집 준비 동안 서로 성장한 시간이었다." (리더 성리)

이번 2집 < SHAKE YOU UP >은 프로듀싱 그룹 아이코닉사운즈와 레인즈가 힘을 모아 완성했다. 타이틀곡은 'Turn It Up'으로 레인즈 7명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강렬한 노래다. 가사는 멤버 기원이 썼고, 작곡과 편곡에도 그가 참여했다. 랩 메이킹에 멤버 대현과 현민이 참여하는 등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렸다. 음악이 끝날 때까지 빠르게 달리는 느낌이 강렬함을 자아낸다.

기원은 "1집 활동이 끝난 후 멤버들과 2집 땐 어떤 매력을 보여드릴지에 관해 회의했다"며 "섹시한 남성미를 보여주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1집과 다른 콘셉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렬한 이번 콘셉트에 가장 어울리는 멤버는 누구라고 생각할까. 원탁과 성리는 대현을 지목하며 "빨간색 머리로 염색한 게 잘 어울린다"며 남성적이고 섹시한 콘셉트를 잘 표현하는 멤버로 그를 꼽았다.

수록곡 'Music Up'에는 하이라이트의 멤버 이기광이 작사-작곡자로 참여했다. 원탁은 "이 노래를 처음에 데모곡 형태로 받았을 때 곡이 좋아서 '이 곡을 하자'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기광 선배님의 노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평소에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끔 최대한 이 곡을 멋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장수하고 싶어


JBJ와 MXM, 그리고 레인즈의 공통점이라면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란 것이다. 달리 말하면 계약이 종료되면 팀이 해산될 가능성이 높은 형태의 그룹이다. 레인즈에게 계약 이슈와 팀의 유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공식적으로 올해 10월이면 1년을 채우고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사실상 정확하진 않다. 저희 의견도, 회사 의견도 모으고 있다. 저희의 모습이 (대중에) 어떻게 비쳐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은데, 롤모델로 하이라이트, 신화, 지오디 선배님을 늘 말씀드렸듯 오래 장수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1년이 아니라 10년, 20년 하고 싶은 게 저희 멤버들의 소망이다." (성리)

"지금은 단기 프로젝트라도 팬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단비가 아닌 장마로 이어지면 좋겠다." (원탁)

"저는 1집 때보다 지금이 더 간절한 것 같다. 2집을 준비하면서 멤버들 간에 더 돈독해졌고 많이 의지했다. 아무래도 숙소와 연습실을 오가며 종일 지내다보니 가족보다 더 많이 보고, 새해와 크리스마스도 다 함께 했기 때문에 2집을 준비하면서 더 (팀의 지속이) 간절해졌다." (성혁)

JBJ, MXM 등 비슷한 시기에 함께 활동하게 된 프로젝트 그룹에 대한 질문에는 대현이 답했다. 그는 "프듀 친구들이 다 잘 됐으면 좋겠고 서로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며 "JBJ 켄타 형은 얼마 전 생일이라서 생일 축하도 했고, MXM 멤버들도 새해가 되자 마자 전화를 줘서 고마웠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번 2집 활동을 통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은기는 "1집 땐 지금보다 춤 실력이 부족했다 싶어서 2집 때는 멤버들이 준비를 정말 많이 해서 안무적으로 채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인즈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엔 대현이 "레인즈는 보컬라인이 강해서 다양한 곡을 소화하는 게 장점"이라고 야무지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