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액션 신작 <12 솔져스>가 미국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진입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12 솔져스>는 지난 주말 3일간 (19~21일, 현지시간) 1650만 달러를 벌며 <쥬만지:새로운 세계>(2004만달러)에 이어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당초 현지에선 <12 솔져스>가 1300만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일단 첫 성적표는 기대치를 살짝 웃도는 결과를 얻었다.

앞서 지난해 개봉한 크리스 헴스워스의 대작 <토르:라그나로크>가 무려 1억8000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데 반해, <12 솔져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3500만달러 안팎의 금액이 투입되었다.

역시 지난주 첫 선을 보인 <덴 오브 시브스>는 이에 살짝 못 미친 1532만 달러 수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오스톰>,  <런던 해즈 폴른> 제라드 버틀러가 주연을 맡았고 힙합 뮤지션 50센트와 오쉐어 잭슨 주니어 등이 출연하는 범죄물로 <12 솔져스>와 비슷한 규모의 제작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타 제라드 버틀러의 최근작과 마찬가지로 <덴 오브 시브스>에 대한 현지 반응은 상당히 좋지 못한 편이다. 엇비슷한 오락성 강한 액션물 위주의 출연에 식상함을 느낀 관객, 비평가들의 싸늘한 시선 등 극복해야 할 과제를 받은 셈이다.

<쥬만지> 3억 달러, <라스트 제다이> 6억 달러 흥행 고지 돌파


소리 없는 강자 <쥬만지:새로운 세계>는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04만 달러 수입을 더한 누적수입은 무려 3억1695만 달러에 달한다.

개봉 5주차 주말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28%대의 무난한 매출 감소율을 기록하며 시장 방어에 성공했다. 지금의 추세라면 최소 3억 6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대해도 좋을 법 하다.

<위대한 쇼맨> 역시 뒷심을 발휘하며 1100만달러 수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수입은 1억1348만 달러로 개봉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흥행 대작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656만달러로 8위에 차지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무려 6억428만달러를 벌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라스트 제다이>는 지난해 개봉작 중 유일하게 6억달러 흥행을 기록 중이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인기 SF 시리즈 <메이즈 러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릴 준비를 마쳤다. 한국보다 한주 늦게 선보이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렸다.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이기홍 등 주요 출연진의 내한 홍보 등에 힘입어 국내에선 벌써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항중이다. 과연 미국 현지에선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01.19~21)

1위 <쥬만지:새로운 세계> 2004만달러 (누적 3억1695만달러)
2위 <12 솔져스> 1650만달러 (첫 진입)
3위 <덴 오브 시브스> 1532만달러 (첫 진입)
4위 <더 포스트> 1215만달러 (누적 4519만달러)'
5위 <위대한 쇼맨> 1100만달러 (누적 1억1348만달러)
6위 <패딩턴 2> 824만달러 (누적 2504만달러)
7위 <커뮤터> 668만달러 (누적 2570만달러)
8위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656만달러 (누적 6억428만달러)
9위 <인시디어스 4:라스트 키> 594만달러 (누적 5872만달러)
10위 <포에버 마이 걸> 470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