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활동을 끝내고 솔로로 데뷔했던 청하. 그런 청하에게 2017년은 자신의 이름을 가요계에 확실히 각인시킨 소중한 해였다. 신인이 솔로로 데뷔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1집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Why don't you know'가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2집 컴백에도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청하의 두 번째 미니앨범 < OFFSET >의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반짝반짝 빛났던 2017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MNH엔터테인먼트


"작년엔 'Why don't you know'로 활동했고 이후에 FashionN <화장대를 부탁해3>에서 MC를 맡았고 MBN 예능프로그램 <현실남녀>에도 출연했다. EBS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하는 라디오도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청하에게 2017년은 대중의 인기를 얻은 만큼 바쁘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한 시기였다. 그는 "작년은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 한해였다"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서 아프게 2017년을 시작했지만 설렘을 느끼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 2017년에 앨범도 혼자 준비해보고 DJ도 처음 해보고 행사도 해보고... 모든 게 다 처음이어서 설렜던 것 같다. 올해에는 예능도 더 많이 하고 싶고 더 설레는 한해를 보내고 싶다."

수줍음 많고 차분한 성격이라 예능 공포증이 조금 있었다는 청하는 <현실남녀>를 찍으면서 좋은 선배들을 만나, 예능 공포증을 이겨냈다며 웃어보였다.

솔로 여가수로서의 입지, 단단히 굳힐 때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MNH엔터테인먼트


이번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의 달콤하지만 위험하고 아찔한 기분을 표현한 곡이다.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여성 솔로곡이라고 한다. 청하는 "예전부터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님 곡을 좋아하고 만든 노래들을 즐겨 들었는데 이번에 작업하면서 제게 살아온 이야기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Why don't you know'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다. 이번에는 그와 또 다른 색깔을 선보이게 됐는데 이에 대해 청하는 "장르에 국한되는 가수가 되고 싶지 않다"며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수지, 선미 등 1월에 솔로 여가수들의 컴백이 많은데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선배님들과 같이 활동해서 기쁘다"며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울 생각"이라고 답했다.

솔로로 활동하면서 느낀 좋은 점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청하는 "처음에 솔로로 데뷔한다는 걸 알았을 때 부족한 내가 솔로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다"며 "사실 지금도 안 믿긴다"고 말했다. 이어 질문에 대한 답으로써 "팀으로 활동할 때에 비해 제 의견을 회사에서 더 많이 반영해준다는 게 솔로의 장점"이라며 "제 의견 반, 회사 의견 반이기 때문에 저의 색깔이 조금 더 묻어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춤과 보컬 사이에서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MNH엔터테인먼트


이번에는 좀 더 어렵고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춤과 노래에 모두 집중을 하기 힘들 것 같은데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두느냐는 물음이었다. 이에 청하는 "사실 회사와 저 모두 춤에 더 포커스를 둬야할까, 노래에 더 포커스를 둬야 할까를 많이 고민했다"며 답을 시작했다.

"'Why don't you know'는 춤보다는 보컬에 조금 더 비중을 뒀다. 이번 '롤러코스터'에선 인트로 트랙을 따로 활용해 춤만 보여드렸고, 이후 노래 부분에선 춤과 노래 둘 다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는 보컬연습을 더 해서 보컬적인 부분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어 자신의 무기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아직은 춤이 저의 무기라고 생각하고, 활동을  해가면서 점점 무기를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인 청하에게 가수 지망생이나 연습생, 오디션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부탁했다. 청하는 "감히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마 옆에서 사람들이 '이겨야 해, 이겨야 해' 말하고, 배에 등급 표시를 붙이기도 하겠지만 그게 다가 아니란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A를 붙인다고 내가 A가 되는 게 아니고, F를 붙인다고 F가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에게 그런 정의를 내리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에 출연자 한 분이 제게 '뱅뱅' 말고 다른 곡으로 바꾸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거 하고 싶다'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뱅뱅'을 했다. 우리가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면 그 추억만으로도 좋지 않느냐는 생각에서였다. 그때 '뱅뱅'에서 다른 곡으로 바꿨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무섭기도 하다. 너무 결과에 연연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당시 청하는 '뱅뱅' 무대로 호평과 큰 주목을 받았고 오디션에서 결국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주변의 말들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려는 청하에게 2018년의 목표를 물었다. 그는 담담하게 "댄서 언니들과 제가 사고 없이 이번 활동을 잘 마무리하는 것과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야무지게 답했다.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MNH엔터테인먼트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청하 가수 청하가 17일 오후 2집 미니앨범 < Offset > 발매를 기념해 서울 중구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다. ⓒ MN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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