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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부모가 13명의 자녀를 감금하고 학대한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부모가 13명의 자녀를 감금하고 학대한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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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3명의 자녀를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은 로스앤젤레스 인근 페리스시에서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 부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13명의 자녀 가운데 한 명이 이날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집에서 사슬로 묶여 있던 나머지 자녀 12명을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둡고 역겨운 냄새가 가득한 집이었다"라며 "자녀들이 침대에 사슬과 자물쇠로 묶여있었으며, 오랫동안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한 탓에 영양실조로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자녀들은 2살부터 29살로 6명은 미성년자였고, 나머지 7명은 18살 넘은 성인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구조된 후 경찰관들에게 배가 고프다며 먹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집의 한 이웃은 "대가족이 살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동안 자녀들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다"라며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모 데이비드 앨런 터핀과 루이즈 애나 터핀을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하고 구금 시설로 이동시켰으며, 13명의 자녀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미국 , #캘리포니아, #아동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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