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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는 23일 오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차승민 사장의 법정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차 사장은 엘시티 비리 사건과 연루된 혐의를 받아왔다. 이날 검찰은 차 사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는 23일 오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차승민 사장의 법정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차 사장은 엘시티 비리 사건과 연루된 혐의를 받아왔다. 이날 검찰은 차 사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 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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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차 사장 퇴진 운동을 전개해 온 <국제신문> 노조는 선고에서는 반드시 법정 구속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지부(노조)는 23일 오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양대 신문이자 창간 70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신문의 생사가 차승민의 재판에 달려 있다"면서 "국제신문이 다시 일어서 부산과 시민을 위한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조건은 피고인 차승민의 법정구속"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차승민 피고인은 실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마치 무죄라도 받은 양 행세하며 국제신문을 더욱 도탄에 빠뜨릴 것이 자명하다"면서 "국제신문 전 직원들, 전국언론노조 조합원 동지들, 지역의 원로, 시민사회 구성원 모두 이구동성으로 차승민의 퇴출과 법정구속을 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차 사장 퇴출을 결의한 국제신문 노조는 출근 저지 투쟁과 1인 시위, 대자보 게재 등을 이어왔다. 지난 18일부터는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차 사장의 법정구속을 바라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차 사장에게 공갈·횡령 등의 혐의를 물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차 사장이 타 신문사와의 광고비 차액을 주지 않으면 엘시티 사전 예약 특혜를 보도하겠다는 협박을 해 엘시티 사업자 측으로부터 약 5100만 원을 갈취하고, 엘시티 명의 법인카드를 받아 149만 원을 쓴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

엘시티 사업 외에도 차 사장은 또 다른 지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가 수사과정에서 드러나 지난 5월 추가 기소됐다. 추가 기소에서 차 사장은 재개발 사업에 불리한 기사를 빼달라는 청탁을 받고 여러 차례에 걸쳐 115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차 사장의 1심 형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8일 열릴 예정이다.


태그:#차승민,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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