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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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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꼼수 부린다고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을 응원합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근속수당'(2년차부터 월 3만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지하고 나섰다.

김재명 본부장과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교육청과 집단교섭을 벌이고 있다. 한때 교섭 중단되어 학교비정규직 20여명이 지난 추석 연휴를 포함해 15일 동안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단식농성하기도 했다.

양측은 그 뒤 교섭 재개했지만 아직 타결 전망은 어둡고, 19~20일 사이 다시 교섭을 벌인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학교비정규직 근속수당 인정의 전제 조건으로 '통상임금 산정기준시간'을 월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변경하자고 요구했다.

교육부 요구대로 하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학교비정규직은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다. 이에 학교비정규직들은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꼼수"라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임금산정시간 변경을 논하기 전에 '정규직 임금 80%' 대통령 공약부터 이행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학교비정규직들에게 시급한 것은 내년 임금이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정규직 임금 80%'와 '동일가치동일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적용' 이행이다"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집단교섭에서 확인했듯이 교육부는 '정규직임금 80%'에 대한 로드맵이 없다"며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겠다던 대통령 공약도, 학교비정규직 문제해결을 1호 업무지시로 내린 교육부 장관의 의지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학교비정규직의 총파업에 아낌없이 지지를 보내며, 이들의 파업이 승리로 향할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연대를 조직하는 등 모든 연대에 나설 것"이라 했다.

이들은 "학교비정규직 파업의 정당성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평등한 학교와 차별없는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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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학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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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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