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의  신작 <마더>의 한 장면

제니퍼 로렌스의 신작 <마더>의 한 장면 ⓒ 롯데엔터테인먼트


9월 북미 극장가 화제작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마더>는 지난 주말 3일간 (15~17일) 750만달러를 버는 데 그치며 북미 박스오피스 3위로 첫 등장했다.  당초 1200만달러 정도를 예상했던 미국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낮은 수입을 기록했다.

현재 연인 사이인 제니퍼 로렌스 +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합작으로 관심을 모은 화제작이지만 개봉 첫 주말 성적으로는 아쉬움을 남겼다.  3000만 달러 규모 제작비, 2300여 개 스크린 수를 감안하면 <마더>로선 상당한 분발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미국 평단의 반응은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심지어 시네마스코프 관객 평점에선 F를 받은 역대 19개 작품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고 로튼 토마토, IMDB 등의 평가 역시 싸늘하다.

<그것> 누적 수입 2억 달러 돌파...31년만에 역대 9월 흥행 신기록

 공포영화 <그것>

공포영화 <그것>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반면 한 주 전 흥행 돌풍을 일으킨 <그것>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6000만달러 수입을 지난 주말 보태면서 현재까지 2억1871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그것>은 1986년 <크로커다일 던디>(1억7480만달러)가 보유중이던 9월 역대 최고 수입 기록을 무려 31년만에 깨뜨렸다. 또한 R등급 공포물 최고 흥행작 <엑소시스트>(2억3290만달러, 물가상승률 미반영)의 기록은 이번주 중 큰 어려움 없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작 중에선 <아메리칸 어쌔신>이 1480만달러를 벌며 <마더>보다 두배 가량 좋은 성적으로 2위로 첫 등장했다.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등 해외 주요 영화 커뮤니티의 평가는 상당히 엇갈린 편이다.

리즈 위더스푼의 로맨틱 코미디 <홈어게인>은 4위로 두계단 하락세를 보였고 <킬러의 보디가드> 역시 5위로 점차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흥행작으론 보기 드물게 11주째 Top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파이더맨:홈커밍>은 9위를 차지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킹스맨 : 골든 서클>


 영화 <킹스맨:골든서클> 포스터

영화 <킹스맨:골든서클> 포스터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지난 2015년 돌풍을 일으킨 <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가 2년여 만에 속편 < 킹스맨 : 골든 서클 >로 돌아왔다. 전작의 주역들인 매튜 본 감독과 콜린 퍼스-태런 애저튼-마크 스트롱 등을 비롯해서 줄리안 무어-채닝 테이텀-엘튼 존 등 쟁쟁한 톱 스타들의 합류로 더욱 풍성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비밀 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파괴된 킹스맨 요원들의 대활약, 죽은 줄 알았던 해리(콜린 퍼스 분)의 귀환 등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국에선 미국보다 한주 늦은 27일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7.09.15~17)
1위 <그것> 6000만달러 (누적2억1871만달러)
2위 <아메리칸 어쌔신> 1480만달러 (첫 진입)
3위 <마더> 750만달러 (첫 진입)
4위 <홈 어게인> 533만달러 (누적 1713만달러)
5위 <킬러의 보디가드> 355만달러 (누적 7035만달러)
6위 <애나벨:인형의 주인> 260만달러 (누적 9990만달러)
7위 <윈드 리버> 255만달러 (누적 2912만달러)
8위 <발레리나> 211만달러 (누적 1865만달러)
9위 <스파이더맨:홈커밍> 187만달러 (누적 3억3026만달러)
10위 <덩케르크> 130만달러 (누적 1억8514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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