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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0월 18일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시민캠프에서 열린 특수고용직 노동자와의 간담회에서 문성현 위원(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18일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시민캠프에서 열린 특수고용직 노동자와의 간담회에서 문성현 위원(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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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문성현 신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위촉을 반겼다. '코드 인사'라는 야3당의 비판에는 "깊은 편견과 선입견"이라고 일축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문 신임 위원장은 1980년대에는 현장노동자, 90년대에는 민주노총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노동운동의 산 증인이자 노동 전문가"라며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 속에서 기업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모색하는 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학계와 경영계에서 잔뼈가 굵은 분들을 노동 전문가로 대접하는 풍토에서 노동을 직접 체화하고 노동조합을 만든 분들도 노동 전문가로 마땅히 평가돼야 한다"며 문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문 위원장은 과거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양대 노총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기대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1999년 민주노총에 이어 작년 1월 한국노총까지 양대 노총의 탈퇴 이후 노사정위원회는 노동 기구 없는 반 쪽짜리 위원회가 된 것이 사실"이라며 "신임 위원장이 국민적 신뢰를 얻는 활동을 바탕으로 양대 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차분히 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노사정위원회가 정상화돼 노동기구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되찾고, 양대 노총이 참여한 노사정위원회 완전체가 사회적 대타협의 중심축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문 위원장 위촉을 두고 반발한 야3당에 대해서는 "깊은 편견과 선입견이 담겨있다", "참 아쉽다. 편협한 시선이라 평가한다"고 짧게 비판했다.

지난 2007년 3월 26일 오후 당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를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26일 오후 당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를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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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노사 문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균형감과 전문성이 뛰어난 노동 분야 전문가"라며 문 위원장을 임명했다(관련 기사 :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위촉, 노동계 향한 '러브콜').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3당은 같은 날 이를 '코드인사'라며 반발했다. 문성현 신임 위원장이 노동계 출신인데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민주노총 설립자이자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으로 한쪽을 대변해 온 인사가 위원장을 맡는 것은 선수가 심판을 맡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문 위원장은 18, 19대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인물로 전형적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태그:#문성현, #우원식, #문재인, #노사정위원회,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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