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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12일 오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준비위 참가단체 30개 회원 50여명이 참가했다.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12일 오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준비위 참가단체 30개 회원 5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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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남북 접경 지역이자 서해교전이 발생한 인천지역에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원회(공동 상임대표 이강일·박영일·염성태, 아래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인천지역본부(이하 6.15실천 인천본부)와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각 정당 인천시당과 노동·여성·청년 단체 30개가 참가한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는 전국에서 가장 늦게 발족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인천은 통일을 향한 실천과 열정이 성대하게 맺어질 거라 확신한다"며 그 예로 "인천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으로 분단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통일을 잉태하고 있는 지역이다. 2004년 우리민족대회와 200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ㆍ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만난 북측 선수들과 응원단의 만남이 있었다"고 했다.

이강일 6.15실천 인천본부 상임대표이자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일제강점기부터 엄청난 고통을 받아왔고 아직도 분단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일제로부터 해방됐지만, 미국이 우리의 하늘과 바다를 휘젓고 있고 이에 맞서 북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 미국 본토를 파괴할 능력을 갖춰 전쟁할 태세를 갖췄다. 북과 미국이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서는 전쟁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은 대화밖에 없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과 오바마 집권 시기에 북을 향한 압박과 제재는 철저하게 실패했다. 그 결과 북의 핵과 미사일은 고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놓였다. 촛불항쟁으로 대화와 평화를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고, 미국은 새로운 대북관계를 검토하는 트럼프 정권이 세워졌다. 우리는 작지만 우리의 실천을 시작하고자한다. 우리는 남과 북 해외의 민간통일세력이 합의한 전민족대회를 반드시 성사시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6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10.4선언 발표 9주년 기념 남·북·해외 토론회'에서 채택된 공동결의문을 보면, 우리 민족끼리 통일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남·북·해외 연석회의를 성사시키고 2017년 전민족대회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전민족대회 남·북·해외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월 7일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로 전민족대회 명칭을 합의했다.
   
노동ㆍ여성ㆍ청년을 대표해 김현종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통일위원장(왼쪽)과 조선희 인천여성회 회장(가운데), 박동선 청년광장 기획팀장(오른쪽)이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 발족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노동ㆍ여성ㆍ청년을 대표해 김현종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통일위원장(왼쪽)과 조선희 인천여성회 회장(가운데), 박동선 청년광장 기획팀장(오른쪽)이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 발족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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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는 발족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6월 15일과 28일, 7월 10일 발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발족 기자회견 후엔 발족식과 공동대표단 회의를 진행했다.

인천준비위는 사업계획으로 ▲7월 말께 통일 강연회(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변화된 한반도 정세와 통일운동의 진로) 개최 ▲8.15 전민족대회 참가단 모집과 대회 성사 촉구 거리캠페인(매주 목요일) 전개 ▲10.4선언 10주년 기념행사(9월 30일, 월미도 일대) 개최 ▲전민족대회 통일의제 토론회 개최 등을 제출했다.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는 발족 선언문에서 ▲6.15선언과 10.4선언을 비롯한 민족 공동의 합의를 존중하고 이를 법제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 ▲민족 화해를 저해하고 대결과 전쟁을 조장하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활동과 국가보안법 등 오래된 분단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해 인천준비위에 범시민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과 방도를 모색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 발족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로 ‘분단의 장벽을 부수고 남북의 화합을 이뤄낸다’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 발족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로 ‘분단의 장벽을 부수고 남북의 화합을 이뤄낸다’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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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시사인천>에 실림



태그:#전민족대회, #인천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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