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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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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스커드 계열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오전 5시 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북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약 450㎞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미 군사 당국이 추가 정보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7시 30분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합참은 "북한군을 면밀히 감시하며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네 번째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를 발사했고, 21일에는 '북극성-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어 27일에도 지대공 요격미사일을 발사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도 합참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보도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반발하며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약 6분 동안 비행하다가 낙하했다"라며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을 분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발사한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라며 "한국, 일본에 있는 우리 동맹군의 안보에 대한 굳은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정례회견을 열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라며 "정확한 낙하 지점은 니가타 현 사도시마에서 약 500㎞ 떨어진 동해상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일본으로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를 용서할 수 없고, 북한에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엄중히 항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베 신조 총리가 NSC를 주재하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에 자제를 요구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태그:#북한 , #미사일, #스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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