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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표도장 장식 들고 투표 독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 신촌로타리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서울 집중유세에서 기표도장 모양의 장식을 들어보이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 유성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차없는 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차없는 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지난 17일 선거운동이 시작한 이후 문 후보 유세 가운데 가장 많은 약 4만 명 가량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후보의 지지자들은 신촌역 출구부터 유세차량이 서 있는 지점까지 약 300미터 가량의 공간을 가득 채웠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장에 20~30대 젊은층이 대거 몰린 것을 겨냥해 "그동안 우리 정치는 너무 거창한 것에만 매달려 왔다. 국민들의 삶, 민생과 동떨어져 있었다"라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 국민의 울분을 치유하는 정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제1의 국정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자신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국가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청년 10명 중 서너 명이 실업자인데 여전히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하나마나 하는 소리를 하는 대통령 후보들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과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한다"라며 "세금으로 일자리 만들어 준다고 걱정들 하시는데 지금 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자리 공약 설명하며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외치기도

연설에 앞서 소매 걷어 올린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 신촌로타리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서울 집중유세에서 연설에 앞서 옷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있다. ⓒ 유성호
꽃다발 선물받은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 신촌로터리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서울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로부터 선물받은 꽃다발을 들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 유성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가진 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문 후보는 자신의 일자리 공약을 설명하며 지난 2012년 대선 도전 당시 슬로건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청년들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직 실력과 능력으로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들과 함께 같은 구호를 외치며 유세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와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등도 약속했다. 30~40대 최대 관심사인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임기 내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비율 40%(이용아동 기준) 달성과 돌봄교실 대상을 현행 2학년에서 6학년까지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또 20~30대 지지층에게 노년층을 설득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압도적인 정권교체에 확실한 비법이 있다"라며 "우리 젊은이들이 부모님과 할머니·할아버지께 '이번에 문재인이 돼야 우리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어머니·아버지, 이번에는 문재인입니다'라고 설득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60대 이상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어르신들도 (유세 현장에) 많이 와 계신데 아들, 딸들을 설득해 달라"라며 "'아들, 딸들아, 이번에는 문재인이다'라고 아들과 딸을 설득해 달라"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연설하는 내내 지지자들은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를 하늘로 뻗고, '문재인'을 연호했다. 또 한때 문 후보 지지층에서 대세론을 이야기 하며 돌았던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을 흉내낸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외치기도 했다.

태그:#문재인, #신촌, #투대문, #어대문,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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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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