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유지태, 볼링은 처음!  배우 유지태가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스플릿>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스플릿>은 볼링에 인생이 엮인 4인과 그들을 둘러싼 '도박볼링'의 세계를 그린 오락영화다. 11월 16일 개봉.

배우 유지태. ⓒ 이정민


배우 유지태가 덴마크 출신의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에 카메오로 나온다.

26일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유지태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더 하우스 댓 잭 빌트'에 카메오로 캐스팅됐다.

내년 국내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잭이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섯 개의 살인 사건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 연쇄살인마 잭 역을 맡은 맷 딜런을 비롯해 브루노 간츠, 우마 서먼 등이 출연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님포매니악'(2013), '안티크라이스트'(2009), '멜랑콜리아'(2011) 등 그동안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 감독의 작품에 아시아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유지태가 처음이다.

이번 캐스팅은 '님포매니악'을 수입한 엣나인필름과 해외 세일즈사인 트러스트노르디스크가 제작사에 제안하면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엣나인필름 관계자는 "유지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출연해 해외에서도 얼굴이 알려졌다"고 전했다.

유지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에 출연해 영광"이라면서 "비록 카메오 출연이지만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지태는 지난 3월 말 스웨덴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그의 구체적인 배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지태 라스폰트리에 님포매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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