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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안희정 '광주의 기적' 호소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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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저지, 그리고 사실상 승리.'

안희정 캠프가 내놓은 27일 호남 경선의 키워드다. 문재인 후보의 과반 저지는 안희정 후보의 사실상 승리를 의미하고, 곧바로 충청 경선에서 바람을 탈 수 있다는 게 캠프의 생각이다.

23일 더좋은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 참석한 이철희 의원(캠프 전략총괄실장)은 호남이 문재인이 아닌 안희정을 택할 이유로 "본선 경쟁력"을 꼽았다.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호남 지역에서 확실한 카드를 선택한다는 게 이 의원의 분석이다.

"(호남은)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 볼 것이다. 기본적으로 호남에 반문정서가 깔려있다. 찝찝한 카드보다 좋은 카드가 있으면 쏠리게 돼 있다. 그동안 문 후보가 대세인 걸로 보여서 그렇지, 그게 한 번 흔들리면 크게 흔들릴 것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호남 경선에서 문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하고, (안 후보가) 지더라도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며 "그러면 사실상 우리의 승리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기동민 의원도 "현실적으로 (문 후보의 호남 경선 득표율을) 55%로 만들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안희정 '더 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 참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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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이 열렸다.
▲ 안희정 '더 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 참석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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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 장소, '노무현 바람 상징' 염주체육관 선택

이날 오후 6시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더좋은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은 사실상 안 후보의 출정식 형식으로 진행됐다. 빛고을체육관은 2002년 대선 경선 당시 이른바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였던 염주종합체육관의 한 건물이다. 이날 발대식 장소 맨 앞에는 "Again(어게인) 2002"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발대식에는 전국에서 온 포럼 회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 시작 1시간 전쯤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도, 인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발대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최 측은 "충청권 880명, 영남권 495명, 수도권과 강원·제주 695명, 호남권 1234명의 포럼 회원이 참여했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주최 측이 마련한 1500석 좌석과 체육관 2층 1000석 좌석 대부분이 참석자들로 채워졌다.

안 후보를 지원하는 국회의원 및 전문가들도 대부분 발대식 현장을 찾았다. 박영선·변재일·이철희·김성수·정춘숙·기동민·박용진·조승래·어기구·백재현·정재호·강훈식 의원과 김성곤·선병렬·서갑원 전 의원, 정준호 변호사(2012년 총선 광주 북갑 출마), 안성례 오월어머니집 관장, 배우 명계남씨, 의사 함익병씨 등이 발대식에 참석했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 무대에 오른 안희정 지사 지지 의원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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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함익병 피부과 원장이 장모와 함께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지지연설을 하기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 안희정 지지연설 위해 무대 오르는 함익병 원장 방송인 함익병 피부과 원장이 장모와 함께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지지연설을 하기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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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계남씨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무릎을 꿇은 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무릎 꿇고 안희정 지지 호소하는 명계남 배우 명계남씨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무릎을 꿇은 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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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지지연설을 마친 배우 명계남씨를 포옹하기 위해 두팔을 벌린 채 다가가고 있다.
▲ 지지 연설한 명계남에게 다가가는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지지연설을 마친 배우 명계남씨를 포옹하기 위해 두팔을 벌린 채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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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좀 더 받으려고 우클릭하는 거 아니다"

이날 안 후보도 작정한 듯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30분 동안 자신의 포부를 밝히면서, 문 후보를 향한 비판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특히 대연정 발언을 두고 자신에게 쏟아졌던 비판과 관련해 섭섭한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 민주당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 진보진영 동지 여러분, 안희정이 표 좀 더 받으려고 우클릭하는 거 아닙니다. 대연정, 사드에 대한 안보·외교·통일 정책에서 정파를 뛰어넘는 합의를 지키자는 것입니다. 여야를 초월해 대통령 맘대로 끌고 가는 나라가 아니라 의회의 여야 지도자들과 함께 대통령이 함께 논의해서 정부도 같이 꾸리고 국가 정책을 만들자는 대연정. 아무리 그 사람이 꼴보기 싫어도 그 사람이 주장하는 바를 선의를 갖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냐는 주장. 이런 주장이 왜 우클릭입니까. 저를, 30년 이 민주당에 충성하고 헌신한 이 안희정을 하루 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무원칙한 정치판 정치꾼으로 만든 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일 수 있습니까."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난 두 달 동안 밤마다 밤마다 고통스럽게 지냈다"라며 "대연정은 그냥 표 얻자고 주장하는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저의 이러한 대화와 타협을 향한 새로운 민주주의를 두고 '미래 비전을 배신했다', '너무 벗어났다'라고 말하는 어느 후보의 말을 들으며, 화가 나기 전에 다음 대통령이 돼 나라를 이끌 미래비전이 없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됐다"라고 대연정론을 비판한 문 후보를 겨냥했다.

또 안 후보는 "2017년 새로운 비전은 적폐청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 이후) 권력을 잡은 승리자든 패배자든, 돈이 많은 사람이든, 아닌 사람이든 대한민국의 법 앞에 평등한 나라가 출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보며 역사가 후퇴하지 않았냐고 말하는 사람 있는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됐나. 장관과 수석들이 줄줄이 감옥에 갔고 법 어긴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서 끌려 내려와야 했다. 원칙과 상식을 바로 세운 노무현 시대의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아닌가.

2017년 대통령이 돼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사람이 적폐청산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볼 땐 그건 새로운 비전이 아니다. 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독재자를 무찌르고 법치의 원칙을 새우는 것이었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해내는 그런 나라이다. '그 누구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선의로 받아들이고 대화하자', '그 어떠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으면 대화해서 국정을 논하자'라고 주장하는데 이게 왜 배신인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안희정 '광주의 기적' 호소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 다시 바람이 분다 -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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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달, 앞뒤에서 총알이 날아들고 있다"

안 후보는 "이게 바로 김대중 정신이고, 광주정신이라고 여러분께 감히 말씀드린다"라며 호남민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1972년 김영삼과 유진산이 이끈 주류에 맞서 김대중은 야당 후보가 되기 위해 도전했다. 모든 사람이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김대중은 주류에 도전했고 기적처럼 승리를 이뤘다. 이때 김대중은 우리 민주당을 선명 야당 노선으로 혁신시켰다. 2002년 아무도 이인제 대세론에 맞서 2% 노무현이 이길 거라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어 호남에 고립돼 있던 당시 우리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확대 강화시켰다.

광주시민 여러분, 바로 여러분이 노무현을 그렇게 만들었다. 이제 2017년 저 안희정이 도전한다. 정치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김대중과 노무현이 다 이루지 못한 대한민국의 낡은 이념 구조와 지역정치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저 안희정이 확실히 고쳐내겠다."

이어 안 후보는 "저는 이미 입증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지지율이 오르면 영남에서 사랑받아야 할 자기들이 안희정에게 죄다 뺏긴다고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몹시 싫어한다"라며 "지난 두 달, 앞뒤에서 총알이 날아들고 있다, 뒤에선 (진보진영에서) 너무 나갔다고, 앞에선 (보수진영에서) 깎아보면 빨간 수박이라고 그런다, 시민 여러분 저 좀 구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첫 경선인 호남 경선은 27일 치러진다. 25일에는 호남권 경선토론(광주·목포·여수·전주MBC, KBC광주방송, JTV전주방송 주관)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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