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웅본색 4>의 포스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 북경문화미디어
오우삼 감독의 대표시리즈이자 주윤발과 장국영을 슈퍼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던 홍콩 누아르의 클래식 <영웅본색> 시리즈의 4번째 영화가 나올 예정이다.
서극감독이 1989년도에 <영웅본색3>을 내놓은 이후에 무려 28년 만이다.
감독은 성룡주연의 <대병소장>과 <폴리스 스토리 2014> 그리고 <철도비호>를 연출한바 있는 딩성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왕대륙과 <철도비호>에서 함께한 왕카이 그리고 마천우가 출연한다.
이미 지난해 제작발표회를 가진 바 있으며 지난 2월부터 청도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중국 본토 촬영 50일, 해외촬영 10일 일정으로 2017년 내 개봉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주인공 저우카이는 마약밀수로 인해 마약 단속 경찰인 동생 저우차오에게 체포된다. 3년 뒤 저우카이는 출소하여 자신의 옛 과오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려 노력한다. 하지만 현재 마약 밀매 업자의 보스이자 이전 수하였던 아캉이 저우카이가 가지고 있던 국외 고객 명단 등을 노려 습격하려 하고, 이를 알게 된 저우카이가 경찰과의 공조하여 악당들을 체포하게 되면서 형제 둘은 다시 관계를 회복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제목만 <영웅본색> 4편이지 기존 작품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웅본색> 1편을 현대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웅본색> 1편은 우리나라에서도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등을 내세워 2010년 <무적자>란 이름으로 재영화화판을 내놨다. 그러나 당시 엄청난 혹평과 함께 흥행에 참패한 전력이 있다. 또한, 판빙빙을 내세운 <백발마녀전>, 유역비를 내세운 <천녀유혼> 같이 명작 홍콩영화의 리메이크 작품들이 지속해서 혹평을 받았던 터라 과연 딩성 감독이 원작 명성에 준하는 연출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