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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주최 측은 이날 시민들에게 장미꽃과 떡을 나눠줬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주최 측은 이날 시민들에게 장미꽃과 떡을 나눠줬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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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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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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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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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잔칫집이요 축제의 장이었다. 시민들은 꽃을 선물하고, 떡을 나누며, 파전을 먹여주었다. 어깨를 걸고 춤을 추었고, '함께 해 줘서 고마웠다'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행복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서로를 꼭 안아주었다.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국대회에는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지난 11월 1일 시작된 대전시민 촛불집회는 이날로 131일째를 맞았다. 그 동안 대전시민들은 61차 촛불집회를 이어왔고, 주말마다 열린 시국대회는 이날로 16번째다. 주최 측은 이날 15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을 포함하여 그동안 연인원 30만명의 대전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함께 해 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아 주최 측은 촛불시민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 꽃을 받아든 시민들은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대회장 한 켠에서는 촛불시민에게 주는 '촛불 승리 상장'이 내걸렸다. 시민들은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한 다른 한 켠에서는 131일간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도 개최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1008개의 시루떡을 보내왔다. '시민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싶었다고'만 밝혔다. '희망새물결'에서도 백설기 떡을 나눠줬고, 대전여성단체연합에서는 '파면기념 파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장미꽃과 촛불을 든 시민들은 "우리가 이겼다", "촛불이 이겼다"를 외치며 즐거워했다. 그리고는 "국민주권시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범죄자 박근혜를 구속하고 적폐를 청산하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봄은 왔지만 아직 새싹과 꽃이 피어나지 못했다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비롯한 적폐청산이 진정한 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의 시작은 JYM커뮤니티 공연 팀의 율동공연으로 시작됐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들과 함께 춤을 추었다. 서로서로 어깨를 걸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사회자인 김신일(성서대전 사무국장)목사와 박희인(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 집행위원장)상황실 기획팀장은 "위대한 대전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큰절을 했다. 시민들도 이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첫 시국발언자로 나선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박근혜 탄핵은 이 시대 모든 적폐들에 대한 탄핵과 청산의 시발점"이라며 "철저히 허물고 새롭게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며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특검 ▲사드배치 철회 ▲한일위안부 졸속협정 철회 ▲국정교과서 폐기 ▲재벌해체 ▲새누리 잔당 퇴출 ▲국정원 해체 ▲검찰개혁 ▲언론개혁 ▲박근혜와 그 공범자들에 대한 구속처벌 ▲부정축재자 재산몰수 ▲친일잔재 청산 ▲남북대화협력 재개 등을 열거한 뒤 "따라서 박근혜를 몰아낸 우리의 촛불혁명은 이후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주최 측은 이날 시민들에게는 장미꽃과 떡을 나눠줬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주최 측은 이날 시민들에게는 장미꽃과 떡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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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파면 기념 파전을 요리해 시민들과 나눠주고 있는 대전여성단체연합 회원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파면 기념 파전을 요리해 시민들과 나눠주고 있는 대전여성단체연합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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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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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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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이 발언에 나섰다. 그는 "오늘 우리는 민주의 새봄을 맞이하는 첫날에 섰다"며 "지천에 민주의 꽃으로 만발하고, 산마다 평화의 초록이 물들고, 강물에는 자주통일의 눈부신 물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억지로 되돌리려는 낡은 세력들은 진리와 양심으로 역사의 부름에 나선 도도한 국민혁명의 진군을 가로 막지 못했다"며 "우리 역사의 한복판에 큰 물길을 내면서 흐르는 국민혁명의 강물은 민주, 평화, 평등, 자주통일이 눈부시게 물결치는 민중승리의 바다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아직은 미완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완성은 국민이 해야 한다"면서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 비정규직이 없는 사회, 진실의 역사가 살아있는 사회, 우리 민족의 운명을 민족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사회, 민주와 평화와 자주통일의 사회, 한마디로 이 땅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팀들도 신이 났다. 그동안의 시국대회에서는 비장함이 감도는 음악을 주로 연주했지만 이날의 공연은 모두가 빠른 비트의 춤사위가 절로 나오는 음악들이 주로 연주됐다. 가수 이희원 씨는 '아름다운 강산'과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며 "이제 주말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말했다.

또한 진채밴드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고마워요'를 연주하며 촛불혁명을 이루어낸 시민들에게 노래를 바쳤고,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은 '다시 광화문에서' 등을 연주하며 시민들과 함께 춤을 추었다.

현장 발언을 통해서도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족중학교에 다닌다는 4명의 중학생들은 "박근혜가 파면되어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지금 이 순간, 이곳에 계신 분들을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옥계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한 시민은 "탄핵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 이 역사적인 날을 기억하고 싶어서 나왔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모금함 자원봉사자로 매주 참여했던 최숙희 대전여성단체연합 활동가는 "박근혜가 탄핵된 후 엉엉 울었다"며 "이제 더 이상 시민들의 소중한 돈을 걷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국대회의 마지막은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으로 장식됐다. 우금치 단원들은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나가자! 새 세상으로 나가자!"를 외치며 신명나는 국악판을 연출했다. 그리고는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르며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적폐를 청산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세월호 진상 규명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마지막 촛불행진을 했다. 이들은 타임월드네거리에서부터 둔산경찰서 네거리까지 행진한 뒤 유턴하여 서대전세무서 네거리, 시교육청 네거리를 지나 다시 대회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JYM커뮤니티 단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춤을 추며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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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JYM 커뮤니티 공연팀이 시민들과 함께 춤을 춤을 추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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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 박근혜 구속! 적폐청산 제16차 대전시민 시국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장에는 지난 131일간의 대장정의 기록이 담긴 사진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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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퇴진, #박근혜탄핵, #대전촛불집회, #대전시민시국대회, #적폐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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