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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차기, 참여정부시즌2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선 뜨거운 촛불민심과 연대할 '민주연합함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차기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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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청산대상'이라고 칭하는 등 '문재인 때리기'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세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 시장은 "촛불 혁명을 시작한 위대한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정권교체를 넘어 어떤 정권교체인가, 누구를 위한 정권교체인가를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재벌 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며 참여정부 비서실장 출신인 문 전 대표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재벌에 휘둘리지 않고,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과 불공정에 맞서서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는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모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폐쇄적인 행태를 버리지 못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에도 "문재인 전 대표는 청산주체가 아닌 청산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어 "촛불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진 담대한 혁신가, 유능한 혁신가"라고 밝혀, 자신이 낡은 체제의 청산주체임을 자임했다.

그는 나아가 "대세론은 강해 보이지만 고립된 '나홀로 함대'에 불과"하며 "협치와 소통의 능력은 '민주연합함대'를 구축하는 사령관의 최고의 자질이고 담대한 혁신은 새로운 국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차기 정부는 박정희 이래의 누적된 적폐를 청산하고 구체제에서 각종 특권을 누린 기득권 세력을 타파할 의무가 있다"며 "저는 민주연합함대를 구축해서 대선에서 승리하고, 촛불공동정부로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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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선 뜨거운 촛불민심과 연대할 '민주연합함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차기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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