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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국회의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정우상가 앞에서 거리행진한 뒤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 노동개악 폐기, 경남시국대회”를 열었는데, 많은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참석했다.
 경남시국회의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정우상가 앞에서 거리행진한 뒤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 노동개악 폐기, 경남시국대회”를 열었는데, 많은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참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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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그의 딸(정유라) 특혜를 본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

경남 곳곳에서 학생들이 행동하고 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거리행진하고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기도 하며, 시국선언을 준비한다. 또 1인시위하는 학생들도 있다.

5일 오후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진주시국대회'에는 많은 중고등학생이 참여했다.

진주 이반성면 소재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대자보가 붙었다. 공예지 학생(3년)이 4일 점심시간에 기숙사와 알림판 등에 모두 6개의 대자보를 붙였다.

공 학생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외면하지 않겠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중학생도 국민이다. 중학생도 분노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고 우리의 동생들이 살아갈 세상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세상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며 시국선언에 동참을 호소했다.

공예지 학생은 "다른 학교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였다는 소식을 듣고, 국가 위기 상황은 어른만이 아니라 우리도 국민으로서 자신의 의견과 입장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우리 학교 친구들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공 학생은 다음주에 참가 신청을 받아 시국선언하고, 학부모 참여도 호소할 예정이다.

진주 경남꿈키움학교에 4일 붙여진 대자보.
 진주 경남꿈키움학교에 4일 붙여진 대자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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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경남시국대회'에는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참석했다. 거리행진에 참여한 이준호 학생(웅남중)은 "화가 나서 나왔다"고, 이상영․박진원 학생(창원기계공고)은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중고등학생 10여 명이 자유발언을 신청했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연단에 올라 발언했다. 단체로 연단에 오른 명곡고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나왔다"고 말할 정도였다.

1인시위하는 학생도 있다. 김동진 학생(사천 용남고 1년)은 사천에서 열린 행사장 앞에서 "박근혜 하야, 박근혜 탄핵"이라 쓴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회는 학생총회를 열어 시국선언하기로 했다. 학생회는 지난 2일 저녁 "이제는 발끈해라, 나라꼴이 이게 뭐냐"고 써놓고 총회를 열기도 했다.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진석원 학생(간디고)은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 부정과 부조리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기에 국민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진주시국대회’에 많은 청소년들도 참석했다.
 5일 오후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진주시국대회’에 많은 청소년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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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시국대회,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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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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