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선교사, 성소수자, 철도노동자 등 한목소리로 "박근혜 퇴진!"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박성현군은 "엊그제 가두행진을 하는데 경찰이 경로를 위반했다고 막더라"며 "우리 국민이 경로를 위반한 거냐,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이 위반한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헌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국민으로서 우리의 주권을 찾기 위해 싸워달라,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 될 때까지 함께 투쟁하자"고 외쳤다.
1944년생임을 밝힌 러시아 출신 기독교 선교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김수한씨, 만 14살의 녹색당 청소년활동가 한송이군, 광주에서 온 철도노동자 이성계씨, 거제시민 등 전국에서 온 시민들이 자유발언대에 올랐고 무소속 윤종오 국회의원의 마지막 발언으로 이날 촛불집회는 마무리 됐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 박근혜 하야' 구호를 외치며 종로방향을 향해 가두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주최측이 유력 정치인의 발언을 꺼림에 따라 별도 발언을 하지 않았으나 구호를 외칠 땐 주먹을 쥐고 따라 외쳤다. 박 시장은 촛불을 든 채 주변 참가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격려하는 등 집회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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