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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박원순 시장이 5일 오후(현지시간)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 동포들과의 번개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원순 시장이 5일 오후(현지시간)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 동포들과의 번개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 서울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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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 대선이 정말 중요하다"며 "어지럽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말했다.

북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5일 오후 5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한인회관에서 열린 교민·유학생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시대를 교체하고, 미래를 교체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한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권교체가 답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이 이어지자 "왜 고민이 없겠느냐"면서도 "더 얘기하면 서울에 있는 신문 1면에 톱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에 대해 현 정부와 각을 세우며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 간 긴장으로 인한 손해는 우리가 안게 된다"면서 "안보뿐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도 풀어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상인의 합리성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정권이 돼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박을 말하는데, 잘못하면 쪽박을 차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사드(고고도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어떤 강대국도 분열돼 힘을 합치지 못하면 전쟁에서 질 수밖에 없다"며 "사드 배치가 적절했는지는 충분히 논의했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간담회는 박 시장이 출국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석만남'을 제의, 현지 교민과 유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dkkim@yna.co.kr


태그:#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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