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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구 달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 달서구을지역위원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대구 달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 달서구을지역위원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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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달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새누리당 후보로만 진행될 듯 했지만, 야당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여야의 맞대결로 진행되게 됐다.

김성태 달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 달서을지역위원장)은 19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정당정치와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더 나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달서구가 개청된 1988년 이래 지금까지 모두 여당성향의 구청장이 자리를 차지했다며 여당의 성역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진보성향의 제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은 신화를 다시 쓴다는 각오로 달서구 발전을 위한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달서구의 야당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하고 구청장에 당선될 경우 행정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임 구청장의 중기지방재정계획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체육 여가 예산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교육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조성과 문화 관광개발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달서구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3층 건물을 4층으로 증축할 계획인 달서구보건소의 설계를 변경해, 8층으로 확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3층에서 1개 층을 더 증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두 배이상인 8층으로 증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현실 가능한 공약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그룹과 논의해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구의원직을 사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달서구청장에 도전하는 시의원들이 시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여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자신들의 배수진에 불과하다"라며 "선거에 나가기 위해 단순히 사퇴하는 것은 구민을 위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원구 전 대구시의원이 지난 18일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달서구청장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김원구 전 대구시의원이 지난 18일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달서구청장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 김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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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구, 시의원직 사퇴 "기득권 던지고 경쟁"

이에 앞서 김원구 대구시의원(새누리당 소속)이 "기득권을 과감히 던져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겠다"며 지난 18일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달서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의원이라는 타이틀 안에 숨어 기득권을 누리지 않기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다른 후보들과 정정당당히 경쟁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김 예비후보는 한실들 제척지(15만㎡)에 제2창조경제센터를 유치해 R&D /창조벤처사업을 육성하고 성서 행정타운 예정 부지에 '달서문화전당'을 건립해 달서구를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월배에 있는 도시철도 1호선차량기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복합상업시설 및 명문학교를 유치해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공인회계사이기도 한 김 전 의원은 시의회 예결위원장을 맡아 대구시정을 견제하고 정책을 수립해 왔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서부하수슬러지처리시설과 상리동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감사를 이끌어내는 등 날카롭고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9일 현재까지 등록한 달서구청장 예비후보는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도영환(58) 전 달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이환(58세) 전 대구시의회 의장, 이태훈(59) 전 달서구부 구청장, 김원구(56) 전 대구시의원, 강재형(64세) 전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 이관석(57) 전 달서구청 공무원 등 6명이다. 이외에도 출마를 선언한 박상태 시의원이 이번 주 중으로 시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재관 시의원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태그:#달서구청장, #보궐선거, #김성태, #김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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