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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저수지에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내장저수지에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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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내장산과 백양사다. 11월 3일, 아내와 내장산 산행 후 저녁 나절 백양사까지 다녀왔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옛날부터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고, 백제 때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 창건한 사찰로 뒤편의 기암절벽, 연못물에 어른거리는 쌍계루, 계곡 주변의 단풍나무가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아침 7시 40분 자가용을 몰고 청주에서 2시간 20여 분 거리의 내장산으로 향했다. 출근시간대라 남청주IC까지 제 속도를 못 내고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태인IC를 빠져나온 차량이 1번 국도와 29번 국도를 갈아타며 내장저수지를 지나 내장산공용터미널 주변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연자봉까지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연자봉까지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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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려 짐을 꾸리고 내장탐방지원센터까지 걸어가면 금선교 건너편에 셔틀버스 선착장이 있다. 승차권(편도 1000원)을 구입하면 셔틀버스로 탐방안내소 입구까지 차로 이동한다. 100m 거리의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승차권(편도 5500원)을 구입해 51인승 케이블카에 오르면 상부승강장에 도착하는 5분 동안 주변 산줄기의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승강장 옆에 불도들의 기도처로 알려진 문필대가 있다. 안내판에 의하면 문필대는 한 승려가 글씨를 잘 쓰게 해달라고 기도한 끝에 문필가가 되었다는 곳이다. 문필대에서 아래쪽 능선을 300m 내려가면 팔각정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서면 벽련암과 서래봉, 연자봉과 까치봉, 우화정과 단풍나무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상부승강장에서 700m 거리의 연자봉까지는 오르막이 길게 이어져 힘이 든다. 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 내장산의 산줄기가 상부승강장과 전망대를 감싸고 있는 풍경이 멋지다.

 연자봉에서 신선봉까지
 연자봉에서 신선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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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봉에 오르면 벽련암과 서래봉은 물론 연자봉에 가려있던 내장산의 최고봉인 신선봉 방향이 눈앞에 펼쳐진다. 뒤편으로는 멋진 소나무와 장군봉 방향의 산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연자봉이라는 이름은 중심의 연자봉과 좌우에 있는 장군봉과 신선봉의 모습이 마치 날개를 펼친 제비의 모양과 흡사하여 붙여졌다.

연자봉에서 내려가면 금선폭포 방향과 신선봉 방향의 갈림길이 나온다. 신선봉 방향 능선에서 내장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금선대를 만난다. 너럭바위인 금선대는 선인들이 내려와 선회할 때 선녀들이 시중을 들었다는 곳으로 바위 밑 산허리를 붉게 물들인 단풍나무가 융단처럼 펼쳐진다.

높이 763m의 신선봉(神仙峰)은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는 내장산의 최고봉으로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복흥면 사이에 솟아 있다. 헬기착륙 시설과 정상 표석이 있는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까치봉, 망해봉, 불출봉, 연자봉, 장군봉 등 내장산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선봉에서 까치봉까지 1.5㎞는 걷기에 편한 오르막과 내리막 산길이 이어진다. 높이 717m의 까치봉은 내장산의 제2봉인 바위봉우리로 봉우리의 형상이 까치가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을 닮아 까치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신선봉에서 까치봉까지
 신선봉에서 까치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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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에서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할 수 있지만 시간 때문에 동쪽으로 내려서 내장사 방향으로 향한다. 까치봉에서 금선폭포 기점까지 1.2㎞ 거리의 경사가 급한 내리막이 산행을 피곤하게 한다. 금선폭포 기점에서 내장사까지 1.2㎞ 거리는 계곡으로 내려온 단풍이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내장산에서 수형이 가장 아름다운 단풍나무도 만난다.

 내장사 풍경
 내장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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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는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내장산국립공원의 품안에 안겨 있어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데 백제 무왕 때인 636년 영은조사가 영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한때는 50여 동의 대가람이 들어섰던 곳이지만 여러 번의 전란으로 소실되어 지금의 절은 대부분 중건되었다.

탐방안내소에서 금선교까지 물길을 따라가면 길가의 단풍나무들이 터널을 만든다. 특히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昇天)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우화정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다. 거울같이 맑은 연못에 붉게 물든 단풍과 산 그림자가 비쳐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든다.

단풍고개를 넘어 내장산 주차장에서 16㎞ 거리에 있는 백양사로 갔다. 가을철에는 내장산과 백양사 입구의 노점상에서 길가에 수북이 쌓아놓은 감들도 볼거리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인 632년 여환조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진입로와 주변 단풍이 아름답다. 쌍계루 주변은 단풍 반영사진을 찍는 명소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쌍계루와 백암산 중턱에 우뚝 솟아 있는 백학봉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탐방안내소에서 금선교까지
 탐방안내소에서 금선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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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사 풍경
 백양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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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블로그 '추억과 낭만 찾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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