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DMC 페스티벌>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그룹 여자친구.

<2015 DMC 페스티벌>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그룹 여자친구. ⓒ MBC


국내 가수 40여 팀이 이틀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을 보이는 시장이면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축제다. 

<2015 DMC 페스티벌>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기자간담회가 3일 오후 상암 MBC에서 열렸다. 이 행사를 통해 쇼케이스에 서는 가수 중 마마무, 여자친구, 소나무, 엔플라잉, 이디오테잎 등 5팀이 참석해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의 더 많은 곳에서 공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9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15 DMC 페스티벌>의 일환인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11일~12일)는 아시아 음악계의 바이어들에게 42개 팀의 K-POP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뮤직 마켓이다. 가수들의 쇼케이스와 아시아 음악 산업의 주요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컨퍼런스 '서울뮤직포럼'으로 진행된다.

"MBC, 공영방송으로서 K-POP 한 팀이라도 더 알리려"

쇼케이스는 2개 기획사(TS엔터테인먼트·MBK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하는 레이블 스테이지(6팀), 데뷔 1년 이상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챌린저 스테이지(13팀), 신인들의 루키 스테이지(10팀),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밴드들이 서는 얼터너티브 스테이지(13팀)로 구성된다. 최원석 PD는 42개팀의 선정 기준에 대해 "음악 프로그램 제작진들에게 추천을 받았다"며 "1차적으로 50대 기획사에 취지를 설명했고, 의사를 밝힌 팀들은 가능한 한 참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블 스테이지에 서는 2개 기획사의 경우, "일찌감치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특히 MBK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티아라는 이미 중국 등 해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최 PD는 "기획사 입장에서는 티아라뿐 아니라 다른 소속 가수들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미 (해외에) 알려진 가수라도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5 DMC 페스티벌> 포스터

<2015 DMC 페스티벌> 포스터 ⓒ MBC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를 통해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지원 사업인 뮤콘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는 실제적으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걸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한 최 PD는 "또한 이를 통한 페스티벌의 흥행으로 상암 DMC 지역을 아시아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음악산업을 지원하는 뮤콘과 비교 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들에게 출연료까지 지급하기 때문에 MBC가 얻는 이윤이 없다"고 밝힌 최 PD는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얻을 수 있다"며 "직접적인 이익보다는 미래적인 가치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PD는 "이번에 해외 초청자 중 자사 아티스트를 쇼케이스에 세우고 싶다는 분도 있었지만, 첫 행사다 보니 예산이 충분치 않아 내년으로 미루자고 했다"며 "올해 실제적인 성과가 있어 내년에 행사를 더 크게 할 수 있다면, 아시아 다른 나라의 가수들도 쇼케이스에 참여해서 선을 보이는 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음악 자체로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산업 구조"를 지적한 최 PD는 "제작자들의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가 높고, 트렌디한 팀들을 섭외했기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K-POP이 한 팀이라도 더 소개되고 해외 진출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한 최 PD는 "제 2의 엑소나 씨엔블루 등 몇 팀이 뜨는 것보다는 다양한 장르, 다양한 팀이 쏟아져 나와야 (음악산업이) 유지된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2015 DMC 페스티벌>은 상암MBC 1주년을 맞아 MBC가 개최하는 한류문화축제로,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뿐 아니라 'K-ICT와 함께하는 K-POP 슈퍼콘서트' 'MBC 라디오 DJ콘서트' '나는 가수다 레전드 스페셜' '도시의칸타빌레' '드라마뮤직콘서트'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특집쇼! 음악중심' '상암에서 놀자' '도시락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쇼케이스는 상암 MBC 공개홀과 골든마우스홀에서 11일~12일 양일간 오후 3시 45분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일반 관객의 방청 신청도 받을 예정이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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