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시즌4 파이팅! 17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박성훈 PD와 심사위원인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팝스타 시즌4 >는 7~9월 해외 예선, 8~9월 국내 예선을 거쳐 10월과 11월에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 녹화가 진행됐으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

▲ K팝스타 시즌4 파이팅! 17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박성훈 PD와 심사위원인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팝스타 시즌4 >는 7~9월 해외 예선, 8~9월 국내 예선을 거쳐 10월과 11월에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 녹화가 진행됐으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결국 여기 나오는 참가자들의 목표는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가수로 데뷔하는 것이거든요.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솔직히 말해 < K팝스타 >라고 생각해요." (양현석)

SBS < K팝스타 > 시리즈는 오디션 프로그램 중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가요계 3대 기획사인 SM-YG-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격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오디션을 통과하면 이들 기획사에 입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비교적 빨리 자리 잡았다. 지난해 시즌 3부터는 SM엔터테인먼트 대신 유희열의 안테나뮤직이 합류, 다양성을 확충했다는 평을 받았다.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 K팝스타4 >) 제작발표회에서도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심사위원이 초점을 맞춘 것은 '가능성'이었다. 실제 기획사 오디션처럼, 당장 데뷔할 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지 않더라도 잠재력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참가자를 선발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유희열 심사위원은 "좀 서툴거나 미흡하더라도 이 참가자가 가요계에 나온다면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가에 주목하려 한다"며 "보컬 적으로 완성된 상태로 나오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대부분 탈락한다. 우리가 손댈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심사위원은 "지난 시즌까진 '정석' 같은 참가자가 많았다면, 이번 시즌엔 '원석' 같은 참가자가 많다"는 말로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K팝스타 시즌4 양현석, 여유넘치는 손인사  17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양현석 심사위원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K팝스타 시즌4 >는 7~9월 해외 예선, 8~9월 국내 예선을 거쳐 10월과 11월에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 녹화가 진행됐으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

▲ K팝스타 시즌4 양현석, 여유넘치는 손인사 17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양현석 심사위원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K팝스타 시즌4 >는 7~9월 해외 예선, 8~9월 국내 예선을 거쳐 10월과 11월에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 녹화가 진행됐으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 ⓒ 이정민


양현석 심사위원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Mnet < 슈퍼스타K > 시리즈와의 비교를 묻는 질문에 "본질부터 다르다"며 "< 슈퍼스타K >는 노래 잘하는 친구들을 뽑는 오디션이고, < K팝스타 >는 출발부터 3대 기획사가 나와 기획사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심사하고 (원석을) 발굴해 데뷔시키는 과정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 K팝스타 >만의 강점은 이번 시즌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색깔이 명확한 세 명의 심사위원이 확실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1라운드 때부터 각 회사의 캐스팅 담당자가 (녹화에) 참가하도록 했다"는 말로 기대를 당부했다.

"한국 프로그램이니 가요만 부르라는 건 고정관념"

다만 시즌을 거듭하며 누적되어 왔지만, 딱히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숙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먼저 녹화 방송인 예선전에선 뛰어난 실력과 잠재력을 보이는 참가자들이 유독 생방송 경연에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박성훈 PD는 "녹화 방송에서 생방송을 넘어가는 순간 (참가자 실력에) 괴리가 생기긴 하더라"라며 "'관전 포인트가 달라진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차이를 줄이는 게 연출적인 면에서 필요한 부분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박 PD는 "그래서 지난해에는 '생방송 진출전'을 도입해 (녹화 방송에서 생방송 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상당 부분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모범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영, 안녕 'K팝스타 시즌4'   17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박진영 심사위원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K팝스타 시즌4 >는 7~9월 해외 예선, 8~9월 국내 예선을 거쳐 10월과 11월에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 녹화가 진행됐으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

▲ 박진영, 안녕 'K팝스타 시즌4' 17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박진영 심사위원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K팝스타 시즌4 >는 7~9월 해외 예선, 8~9월 국내 예선을 거쳐 10월과 11월에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 녹화가 진행됐으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 ⓒ 이정민


유희열, 가을에는 'K팝스타 시즌4'   17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유희열 심사위원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 K팝스타 시즌4 >는 7~9월 해외 예선, 8~9월 국내 예선을 거쳐 10월과 11월에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 녹화가 진행됐으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

▲ 유희열, 가을에는 'K팝스타 시즌4' 17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유희열 심사위원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 K팝스타 시즌4 >는 7~9월 해외 예선, 8~9월 국내 예선을 거쳐 10월과 11월에 본선 1라운드 및 2라운드 녹화가 진행됐으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방송. ⓒ 이정민


'참가자들의 노래가 가요보다 팝에 치중되어 있다'는 일부 시청자의 지적에는 제작진과 심사위원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성훈 PD가 "(참가자들로부터)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끄집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려는 게 원칙이다 보니 '한국에서 활동하니 한국 노래를 해야 한다'고 강제하진 않는다"면서도 "시청자가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라 우리도 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한 반면, 양현석 심사위원은 "우리는 < K팝스타 >지 < K가요스타 >는 아니다"라는 말로 맞선 것.

양 심사위원은 "제작진은 '가요를 많이 불러 달라'하는데, 한국 프로그램이니 가요를 불러야 한다는 건 상투적인 고정관념인 것 같다"며 "알앤비나 소울 장르를 잘 하는 친구들은 외국 곡에 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는데, 굳이 못하는 것을 서투르게 부르게 하는 건 그 참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팝이 잘 되려면 다른 나라의 음악도 듣고 좋은 걸 배워야 한다"며 "한국이니 한국 노래만 부르라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요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팝스타4>는 오는 23일 오후 4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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