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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 고 학생 등 모든 희생자들의 영면을 위하여 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을 이뤄내고,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1. 우리는 16만 조합원과 함께 정부와 함께 정부의 노동 탄압에 강력히 대응하고 노동운동을 말살시키는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위하여 최선봉에서 총력 투쟁한다.

1. 우리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화, 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생활임금 쟁취, 정년 연장과 청년 고용 확대 등 일하는 자와 일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권익 쟁취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1. 우리는 무한 경쟁, 강자 독식, 자본과 권력 위주의 시대를 끝내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살기 위한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제 124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맞이하여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허원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제 124주년 세게노동절 기념대회 제 124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맞이하여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허원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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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기본권 쟁취

1886년 5월 1일, 8시간 노동제 쟁취와 자본과 권력의 유혈 탄압에 맞서 싸운 노동 선배들의 투쟁을 기념하는 세계 노동절이 올해로 125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만국의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노동 기본권을 지켜내고 자본과 권력에 맞서 노동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모든 노동자의 강력한 연대와 단결을 결의하는 세계 노동절을 기념하는 오늘, 이 땅의 노동자들의 현실은 참혹하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1년 6개월의 시간 동안 가진 자들을 위한 시장 중심, 자본 중심 논리에 따라 비정규직은 확산되고 장시간 노동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노동하기 좋은 경기도와 안전사회를 이룩하자' 는 현수막
▲ 노동하기 좋은 경기도 '노동하기 좋은 경기도와 안전사회를 이룩하자' 는 현수막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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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기본권 사수! 노동탄압 분쇄! 생활임금 쟁취' 현수막이 행사장인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행사장에 내 걸려 있다.
▲ 현수막 '노동기본권 사수! 노동탄압 분쇄! 생활임금 쟁취' 현수막이 행사장인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행사장에 내 걸려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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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4월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서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 하는 사회현실이 얼마나 큰 피해와 고통을 초래하였는지 목도하였고 이런 안전관리에 대한 부실이 노동현장에서도 수많은 우리 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오늘 세계 노동절을 맞이하여 피폐해진 노동운동의 부활과 노동자를 옥죄고 있는 타임오프를 비롯한 노조법의 전면  재개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노동자·서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124년 전 선배 노동자들이 치켜 올린 단결 투쟁의 깃발을 이어받아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 한다.

노동하기 좋은 경기도 만들자

2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4층 연회장에서는 '노동기본권 쟁취', '공공부문 노동탄압 분쇄', '임단투 승리', '생활임금 쟁취', '노동하기 좋은 경기도와 안전한 사회 실현' 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주관으로 제 124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 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박우봉, 강영섭, 이화수, 박남식 한국노총 고문과 한국노총 박대수, 이상원 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 장현국 경기도의원 등의 내 외빈과 한국노총 소속 경기지역본부 조합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순국노동 열사 및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이 이어지고 있다.
▲ 순국노동 열사 및 세월호 참사 희생자 순국노동 열사 및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이 이어지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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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회 실현

세계 노동절 124주년 기념대회 기념사에 나선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허원 의장은 "지난 4월 30일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정부의 반 노동 정책에 맞서 우리 경기지역본부 동지들의 분노와 한국노총의 요구들을 분명히 밝히고자 하였으나 지난 4월 16일 비통하고 안타까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여, 안산 단원고의 수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하였고, 많은 이들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여 잠시 연기 했다"고 말했다.

한편, 허원 의장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오늘로 78일 째가 되었으나 지난 78일은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며 "침몰하는 배를 뻔히 지켜보면서도 실종자 중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회피만 급급한 정부부처와 관료들, 속보 경쟁과 정부 감싸기에만 열을 올리는 무책임한 언론까지 온 국민의 가슴을 무너져 내리게 했다" 고도 말했다.

행사장에서 한국노총지역본부 허원 의장의 기념사를 듣고 있던 필자가 기념사가 끝난 후 질문을 던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노총 노조원 전원이 결의문 채택을 할 때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살기위한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 한국노총 행사에 참석한 한국노총 노조원 전원이 결의문 채택을 할 때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살기위한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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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은 국제적인 노동자의 명절

"세월호의 비통한 결과 앞에서 한국노총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 역할과 노동운동의 책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허원 의장은 "장담컨대 우리 노동조합이 권리 강화와 사회적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며"우리 노동단체에서 그동안 올바른 주장을  해왔다는 것만으로 사회적 주체로서의 노동운동의 소임을 다 하는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자본주의 불평등한 구조에서 고통 받는 모든 노동자와 서민, 불합리한 권력의 횡포에 힘들어 하는 모든 국민을 위해 노동의 권리와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요구하고 나아가 실제로 관철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했다.

세계 노동절은 1886년 미국의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만 요구하며 투쟁한 것으로부터 유래 됐다. 1889년 국제노동자대회 파리총회에서 전 세계 노동자의 단결을 과시하기 위해 매년 5월 1일 국제적인 노동자의 명절로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후 매년 5월 1일은 전 세계 노동자들이 연대하여 노동자, 민중들의 보편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날이 되엇다.

특정 기업과  특정 지역의 노동자들만이 누리는 권리가 아닌 ,모든 노동자들이 보편적 권리로써 누릴 수 있도록 요구하고 투쟁한 것이 오늘날 노동절 역사에 담긴 연대의 정신이다.

여기엔 자본과 권력이 강요한 노동자들 간의 무한경쟁을 거부하고, 권리를  더 힘든 곳의 노동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연대하고 싸울 때 비로소 인간다운 사회가 온전히 열릴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허원 의장은 "제 124주년 노동절을 맞이해 OECD  국가 중 최장의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통상 임금 및 공공문제, 조직 노동자만이 아닌 모든 노동자의 입장에서 원칙을 지켜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노총 모범 및 우수 노조원들이 경기도지사 표창과 한국노총위원장의 표창을 수여 받고 있다.
▲ 수상자 한국노총 모범 및 우수 노조원들이 경기도지사 표창과 한국노총위원장의 표창을 수여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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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에이스 코리아'의 직원이 표창을 수여 받고 허원 의장과 기념 찰영을 하고 잇다.
▲ 표창장 경기도 파주시' 에이스 코리아'의 직원이 표창을 수여 받고 허원 의장과 기념 찰영을 하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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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우체국 직원이 표장창 수여 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표창장 파주시우체국 직원이 표장창 수여 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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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남다른 노력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발전적 노사문화 정착과 노사민정 활력에 적극 노력하여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노동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있었다. 표창장 수여 날자가 4월 30일 인 이유는 세월호 참사 때문에 2달 간 행사를 미룬 이유에서이다.

이날 수상자의 명단을 보면 한국 세코 천선오, 한국전력노조 고객센터 노재정, 성남도시개발공사 김호균, 새한산업 함흥영, 팜스코 홍승용, 팬택 유재정, 우신교통 지태경 등 53여명이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비롯하여 한국노총위원장,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의장 표창장과 상품을 수여 받았다.

한국노총은 지난 1989년 전국 대의원 대회에서 과거 권위적 정치 권력 하에 강요되었던 억압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버리고, 자주적 민주노동운동을 힘차게 전개하기 위해 노동절을 5월 1일로 환원할 것을 결의하고, 1989년 9월 국회에 '근로자의 날에 관한 법률' 개정을 청원한 바 있으며, 199년부터는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하였으며, 1994년 3월 '근로자의 날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오랜 숙원인 우리 노동자의 명절을 3월 10일에서 5월 1일로 돌려받게 되었다.

노동선배들의 빛나는 투쟁으로부터 제 124년이라는 시간이 올해도 변함없이 노동절의 숭고하누 투쟁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 1600만 노동자와 노동운동의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이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16만 노동자는 노동기본법 쟁취와 공공부문 등 노동운동 탄압분쇄, 통상임금 노사지도지침과 임금체계개편 매뉴얼 즉각 페기, 8.1%임금 인상과 생활임금 쟁취,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정규직화,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및 노동하기 좋은 경기도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마쳤다.


태그:#세계노동절,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허원 의장,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에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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