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지승현 ⓒ 바를정 엔터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2009년 영화 <바람>에서 정우의 학교 선배로 데뷔했던 배우 지승현. 이 영화로 다수의 남성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는 최근 영화 <친구2>와 KBS 2TV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영화 <바람>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한 편으로 손꼽히듯이, 이제 충무로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지승현에게도 영향을 끼친, 좋아하는 작품이 있을 터. 지승현이 꼽은 내 인생의 영화는 무엇일까. 그는 <미드나잇 인 파리>, <글래디에이터>, <아바타>를 꼽았다.

<미드나잇 인 파리>(2011)
우디 앨런 감독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등 출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포스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포스터 ⓒ 더블앤조이 픽쳐스


"감수성을 그림 그리듯이 그려내서 좋았고, 영화의 색채감도 마음에 들었다. 과거로 돌아가서 당시 유명 예술가를 만나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원래 영화가 종합적인 예술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특히나 그림, 소설 등의 이야기가 집약적으로 녹아 있어서 한 편의 거대한 예술작품을 덩어리 채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연기든, 음악이든, 미술이든 예술적으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자기만의 철학을 더 구축할 수 있게 하고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글래디에이터>(2000)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코니 닐슨, 올리버 리드 등 출연

 영화 <글래디 에이터> 포스터

영화 <글래디 에이터> 포스터 ⓒ 유니버설픽처스


"러셀크로우가 멋있었다. <글래디에이터><뷰티플 마인드> 등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 속에서 장르에 맞게 다른 변신을 한다. 천재 수학자일 때와 검투사일 때의 러셀크로우는 정말 천재적으로 변신하는 것 같다. <글래디에이터>는 액션으로서의 재미가 있고, <뷰티플 마인드>는 드라마적으로 풀어 나가는 재미가 있다. 러셀크로우의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글래디에이터>를 좋아한다."

<아바타>(2009)
제임스 카메론 감독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등 출연

 <아바타> 포스터

<아바타> 포스터 ⓒ 20세기 폭스


"<아바타>는 3D 등 기술적인 표현보다 주제가 좋은 것 같다. 특히 하늘을 나는 토루크와 주인공이 연결돼 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동물, 즉 자연의 일부와 사람이 감정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는 거다.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철학을 가지고 일을 하는데, 저는 모든 것은 자연으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바타>가 그런 철학을 담아내지 않았나 싶다. 어릴 때보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배우 지승현의 근황은?
영화 <기술자들> 캐스팅

지승현은 <공모자들>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인 <기술자들>에 캐스팅됐다. 영화 <기술자들>은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기술자들의 활약과 에피소드를 담은 케이퍼무비.

극 중에서 지승현은 광역수사대 형사로 출연, 신승환·윤기창 등의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3월부터 촬영에 돌입, 현재 대본 분석 및 캐릭터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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