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변호인 ⓒ 위더스필름


"여러분 '변호인'이 새해 첫 날 오전 6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관객분들이 주신 큰 새해 선물 감사합니다"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배급사 NEW 측은 1월 1일 낮 12시께 공식 트위터를 600만명 돌파를 했다고 밝혔다. 개봉 14일만이다. 600만명 돌파는 이미 예견된 일었다. 지난 12월 31일까지 누적관객수 568만6,871명을 기록했고,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예매율이 43.8%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제 1000만명까지 400만명이다. 역대 최고 흥행 영화는 1362만명을 동원한 <아바타>(2009)다.

<아바타>는 관객 동원을 보면 100만명(3일), 200만명(6일)이었다. 그런데 <변호인>은 100만명(3일), 200만명(5일), 300만명(7일), 400만명(10일), 500만명(12일) 그리고 14일만에 6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추세를 보면 100만명을 모으는 데 약 이틀이 걸렸다. 무엇보다 <변호인> 예매율은 40%를 넘어 이번 주에 뒷심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80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이 뒷심을 발휘해 천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를 넘는 영화가 될지 주목된다.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을 배경한 영화로 '돈 좋아하는 변호사' 송우석이 국밥집 아들 진우가 공권력에 의해 고문 당한 모습을 보고 맞서면서 "국가는 국민입니다"는 단 하나의 문장을 통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고귀한지 보여준다. 특히 영화가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호인> 흥행이 노무현 대통령만을 다루었다면 이렇게까지 흥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흥행 요인을 뽑으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 다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 국정원 부정선거 개입에 대해 박 대통령 "제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하고, "국론분열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말을 거듭하지 않았다면 송우석이 마지막에 "국가는 국민입니다"가 이렇게까지 울림이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변호인>이 <아바타>를 넘어 최고 흥행작이 되려면 박근혜 대통령의 반민주주의 행태가 한몫할 것이다. 하지만 <변호인> 최고 흥행작이 되는 것보다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한 대통령이 되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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