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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서 시작한 '안녕-'이란 질문에 전국 대학가가 들썩이더니 이제는 청소년들까지 응답하고 있다. 안녕하지 못한 현실에 직접 부딪히며 살고있는 시민들은 안녕하냐는 질문에 어떻게 응답할까.

지난 14일 발족한 박근혜 심판 대학생 농성단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3일 앞둔 16일, 명동성당과 지하철, 대학가에서 서울시민들과 학생들을 만났다.

일인시위 박근혜 심판 대학생 농성단이 명동성당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 일인시위 박근혜 심판 대학생 농성단이 명동성당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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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단은 손으로 직접 쓴 유인물(아래 전문)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안녕을 물었다. 또, 민주화의 상징적 공간인 명동성당 앞에서 공약과 민생경제를 파탄낸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했다. 또 직접 쓴 대자보를 게시하기도 했다.

유인물을 나눠주는 대학생 지하철에서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 유인물을 나눠주는 대학생 지하철에서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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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 농성단 참가자의 대자보
▲ 대자보 농성단 참가자의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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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직접 쓴 글에서 사회는 우리에게 '주위를 신경 쓰지 말고, 나 자신만 안녕하다고 생각'하면 괜찮다고 강요했다며, 삶에서 혼자만 '안녕'할 길을 강요하는 사회에 살면서 안녕한 줄 알았던 자신들의 삶이 사실은 안녕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대학생이 이런 지경인데, 생활전선에 계시는 서울 시민 여러분들은 진심으로 안녕하십니까?'라고 물으며 최근 주변의 이슈에 대해 모두가 무관하지 않음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안녕하지 않을 사람들이 오는 19일 오후 7시 시청광장에서 열릴 국민대회에 함께 하기를 요구했다.

대학생은 안녕하지 못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은 안녕하십니까?
최근 대자보 열풍을 보고 펜을 든 대학생입니다.
저는 최근까지 대학생들이 모두 안녕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안녕하지 못하였습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주위를 신경 쓰지 말고, 나 자신만 안녕하다고 생각'하면 괜찮다고 강요했습니다. 어떠한 일에 '안녕하지 못하다고, 그건 부당하다'고 나서게 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았습니다.

그렇게 20년이 넘는 세월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 자신도 안녕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직 사회에 발조차 들여놓지 않았는데, 등록금 폭탄 때문에 학자금 빚만 3000만원이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대학생이 이런 지경인데, 생활전선에 계시는 서울 시민 여러분들은 진심으로 안녕하십니까?

어렸을 때부터 혼자만의 안녕을 강요받았던 우리는 과연 얼마나 주위를 돌아보았을까요?
나 이외의 일들이 나와 완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최근 주위를 돌아보면 철도민영화, 의료민영화, 대선 부정 뉴스들이 들려옵니다. 철도가 민영화되면 부모님을 뵙기 위해 시골집 한번 내려가는데도 수차례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의료가 민영화되면 돈이 없다는 이유로 나 혹은 소중한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선 부정을 방치하면 앞으로 내가 바라는 대통령,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사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나서는 것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회에서 저는 조금 용기를 내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용기 내 행동을 해보렵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들은 진정 안녕하십니까?
만약 아니라면 12월 19일 시청광장에서 7시에 모여 봅시다!
안녕하지 못한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국기도회 박근혜 심판 대학생 농성단이 시국기도회에 참여했다.
▲ 시국기도회 박근혜 심판 대학생 농성단이 시국기도회에 참여했다.
ⓒ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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