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루시드폴 ⓒ 안테나뮤직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가요계의 음유시인' 루시드폴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형으로 유희열을 꼽았다.

루시드폴은 "희열이 형님의 가장 큰 장점은 애정이 굉장히 많다"라며 "본인의 음악뿐만 아니라 후배들이나 동료들, 선배들, 한국음악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예를 들어 음악 선배들의 부탁이나 음악 선배들이 필요로 할 때 희열이 형이 거절하는 것을 못 봤다. 사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도 말이다. 또 자기가 정말 도와주고 싶은 느낌이 드는 후배들이 있으면 정말 자기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후배들을 알리려고 한다.

제가 인디에 있을 때도 형이 한창 <유희열의 FM 음악도시> 진행할 때였는데 제 음악도 소개를 많이 해주셨고, 지금 소속사 대표님도 소개해주셨다. 페퍼톤스도 마찬가지로 애정을 가지고 많이 알리려고 하신다.

음악적으로 굉장히 여러 가지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분이다. 아무리 음악을 오래한 사람이라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음악과 취향이 편향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열려 있고 자기 음악으로 체화시켜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현재 안테나뮤직 소속가수로는 유희열을 필두로 루시드폴, 정재형, 페퍼톤스, 박새별 등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피아노와 어쿠스틱 등을 기반으로 시적이고 감수성 짙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같이 뛰어난 음악성과 개성을 가진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는 것. 

 8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웨딩샵에서 열린 SBS < K팝스타3 > 기자간담회에서 심사위원으로 새로 합류한 가수 유희열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BS < K팝스타3 > 기자간담회 당시. 심사위원으로 새로 합류한 가수 유희열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음악적으로 다들 색깔이 다른데 그래도 각자 서로 존경하는 마음들이 있다. 마치 외과 의사 한 명, 신경정신과 한 명, 피부과 한 명이 모여 있는 거 같다. 서로의 분야는 모르지만 저 사람이 피부과에서는 권위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이들이다.

정동인 대표님은 억지로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서 이미지 메이킹을 한다든가 상업적으로 성공할 음악을 만들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다들 알아서 하는 분위기다. 뮤지션들끼리 유대감은 강하다. 서로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는 편이다. 애틋한 마음과 존경심이 있다."

마지막으로 루시드폴은 "모든 사람들이 걸그룹에 열광하지는 않는다"라며 "대세라는 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세상을 몰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정직하게 만들면서 살고 싶다. 누군가가 들어주는 있으면 참 고마운 것이지. 그들이 네게 고마워할 수도 있고. 그렇게 음악을 들려주고 음악을 하면서 살고 싶다. 너래를 만들고 함께 들으면서 말이다. 이 세상 어디엔가 감성적으로 연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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