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인순이는 발라드, 힙합, 댄스, 락,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담은 18집 정규앨범을 발표함과 동시에 10월 4일과 5일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을 시작으로 춘천, 부산, 창원 등에서 '인순이 18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삼삼오오>'를 가질 예정이다.

가수 인순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인순이는 발라드, 힙합, 댄스, 락,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담은 18집 정규앨범을 발표함과 동시에 10월 4일과 5일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을 시작으로 춘천, 부산, 창원 등에서 '인순이 18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삼삼오오>'를 가질 예정이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데뷔 35주년을 맞은 가수 인순이가 18집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인순이의 18집 정규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8집 정규앨범과 10월부터 열리는 <삼사오오>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로 나눴다.

- 데뷔 35주년을 맞은 18집 앨범 타이틀곡 '아름다운 girl'은 어떤 곡인지?
"'아름다운 걸'은 젊은 프로듀싱 팀 레드로켓과 함께 작업했다. 여성들이 결혼을 하면 자신의 꿈을 접고 가족의 꿈에 모든 것을 맞추는 경향이 있지 않느냐. 그 꿈을 놓지 말자는 내용을 갖고 있다.

- '노래가 늘었다'고 했는데, 인순이에게 있어 노래가 늘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저희가 어릴 때부터 했던 것은 정박의 노래다. 요즘에는 박자가 당겼다가 줄었다가 하기도 하고 가성이 나오기도 한다. 저희는 육성으로 부르고 가성을 잘 사용을 안 했다. 그런데 이제 가성도 하고 리듬앤블루스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캣워크' 등은 요즘 풍이다. 많이 지적을 당하지 않고 빨리 녹음을 끝낼 수 있었다. 목소리가 좀 가벼워졌다. 제가 어릴 때 하던 통성으로 부른 게 아니라 요즘에는 (소리를) 코에다가 걸기도 해서 목소리가 좀 가벼워진 것. 그게 좀 바뀌었다."

  가수 인순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에서 타이틀 곡 '아름다운 girl'을 열창하고 있다.

가수 인순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에서 타이틀 곡 '아름다운 girl'을 열창하고 있다. ⓒ 이정민



- 이번 앨범에서 젊은 뮤지션들과의 함께 한 곡은?

"이번 '예스 예스 예스'는 로맨틱펀치와 함께 했다. 로맨틱펀치와 우연히 방송에서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만나면서 로맨틱펀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작업을) 부탁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래서 가사를 먼저 주고 곡을 써달라고 해서 온 곡이 '예스 예스 예스'다.

- 발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것인지? 
"30년간 했던 발성, 뮤지컬할 때 발성, 요즘 트렌디한 발성이 세 개가 다 어떨 때는 합해져서 노래할 때 애먹을 때도 있었다. 이제 그게 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 어느 순간부터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다고 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사실 거의 10년 전 쯤에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희망에 대한 곡이 '하이어' '열정' '거위의 꿈' '친구여' '아버지' 등이었다. 저한테는 역시 슬픈 것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게 어울리는 것 같다. 희망을 대중들과 주고받는 게 좋다는 꿈을 꾸었는데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그리고 작곡가분들도 제 이미지를 그쪽으로 보셔서 희망에 관한 곡을 많이 주시는 것 같다. 누군가는 사랑의 아픔보다는 기대에 찬 노래를 해주는 분도 있어야 한다."   

 가수 인순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에서 환하게 웃으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가수 인순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에서 환하게 웃으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 가수는?
"같이 하고 싶은 후배 가수들은 너무 많다. 요즘에는 다이나믹 듀오. 그 친구들 되게 마음에 든다. 이야기는 안 해봤다. 눈여겨보는 후배라고 하면, 사실 모든 후배들이 다 노래를 잘 해서 견제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라이벌은?
"항상 저 자신인 것 같다. 제가 뭔가 힘들다고 생각할 때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용기와 자극이 필요한 것 같다. 요즘 가수들이 모두 잘 해서 무대에 서면 모두가 라이벌이다. 진짜 라이벌은 저 자신인 것 같다."

- 같은 시대에 함께 했던 나 이외의 라이벌은?
"그때 저는 항상 2등이었다. 항상 1등들을 보면서 언제 나는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이 있었다. 바라보면서 쫓아가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 2004년 조피디와 '친구여'를 함께 했다. 이후에 그렇게 같이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하고 싶은 가수는?
"김범수와 17집에서 '향수'라는 노래를 불렀다. 그 친구와 노래할 때, 팽팽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런 친구랑 또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4년 만에 나오는 신곡이다. 열심히 노래하도록 하겠고, 많은 팬들 가슴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공연도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노래도 많이 있다. 콘서트에 많이 와주시고, 18집 앨범으로 열심히 노래하도록 하겠다."

 가수 인순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에서 휴맵컨텐츠 이현철 대표와 연출자 노성일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가수 인순이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진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에서 휴맵컨텐츠 이현철 대표와 연출자 노성일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한편,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인순이가 발표한 이번 18집은 작곡가 이현승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곡 '아름다운 girl'은 프로듀싱 팀 레드로켓(이현승, 도미닉 로드리게즈)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세상으로 나가자"는 내용을 가진 곡이다.

콘서트 <삼삼오오>는 디너쇼를 제외하고 인순이가 2년만에 여는 서울 콘서트다. 10월 4일, 5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을 시작으로 춘천, 부산, 창원 등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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