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위원장 윤정일)이 김광재 이사장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위원장 윤정일)이 김광재 이사장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 철도시설공단노조

관련사진보기


한국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위원장 윤정일)이 김광재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노조 측은 13일 대전지검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이사장의 처남이 철도시설공단 설계심의분과위원 및 설계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며 "특히 턴키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영향을 주는 설계심의위원으로 금년 4월에 선정됐는데도 '몰랐다'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도건설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민간건설업체들이 주 회원으로 있는 철도협회에서 월 100만 원의 판공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노조는 "언론보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에 사용한 이사장 업무추진비가 월평균 1144만 원에 이르는데도 경영공시에 등재한 업무추진비는 월평균 133만 원으로 약 12%만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때문에 공단의 신뢰도와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사장은 이미 4건의 부당노동행위와 7건의 부당해고, 임금체불, 부적절한 설계변경 지시 등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비리 의혹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공운수노조와 연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노사관계 파행 원인 제공, 부당한 징계 남발에 따른 소송비용에 대한 배임, 체불 임금 미지급 등 물러나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며 "김 이사장은 스스로 사직해 남아있는 명예를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6월 김 이사장에 대해 관련 절차를 무시한 부당징계와 무리한 소송으로 혈세를 낭비했다며 주의 조치한 바 있다.


태그:#한국철도시설공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