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매의 눈' 윤종신이 돌아왔다. Mnet <슈퍼스타K3> 이후 2년 만에 다시 <슈퍼스타K5> 심사위원석에 앉게된 것.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종신은 "반가운 마음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도 멋진 친구들을 발굴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종신의 공백 이후 일각에서는 '이승철과 불화설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던 것도 사실. 그러나 윤종신은 "자주 만나야 불화설이 있는데 우리는 자주 못 만난다. 불화설이 있을 수가 없다"는 농담으로 이를 가볍게 넘겼다.

이어 "이승철과는 기본적인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성향에 따라 심사를 할 뿐"이라고 강조한 윤종신은 "방송에서는 견제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이승철에게 의지하고 있다"며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프로그램에선 다양성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슈퍼스타K5>에 참가한 이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세 명의 심사위원 중 가장 늦게 합류했다는 윤종신은 "서울 예선 한 번밖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예전보다 '웰메이드' 참가자들이 많이 나왔더라"며 "예전에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잘 해도 '당신이 올라가기엔 다른 사람들이 너무 잘한다'는 이유로 떨어뜨린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슈퍼스타K5>에서는 생방송 점수 합산 방식을 약간 변경해 심사위원들의 비중을 높였다. 이를 두고도 윤종신은 소신을 밝혔다. 윤종신은 "(심사는) 우리의 주관과 국민투표의 객관성의 충돌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주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많이 투표하면 된다"며 "심사위원은 객관성에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주관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가 하면 버스커버스커·투개월 등 주로 개성 짙은 참가자들을 발굴해 냈던 윤종신은 <슈퍼스타K2> 출신으로 오늘(16일) 데뷔곡을 발표한 강승윤에 대해서도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나오자마자 들었는데 'YG가 확실히 잘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가 좋더라"며 운을 뗀 윤종신은 "시즌2에서 떨어질 뻔한 적도 많았고, 핀잔도 많이 줘서 애정이 있는 친구인데 좋은 노래가 나와서 뿌듯했다"며 "전날 격려 메시지도 보냈다. 잘 자라줘서 뿌듯하고, 그 친구 잘 돼야 나도 뿌듯한 마음이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 애정 깊게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5>는 오는 8월 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