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정규 1집 앨범 자켓사진

로이킴 정규 1집 앨범 자켓사진 ⓒ 포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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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래, 로이킴의 행보는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다. 훈훈한 외모와 보이스, 거기에다가 집안까지 좋은 로이킴은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스타다. 때문에 정작 가수 로이킴의 음악성은 그의 우수한 외적 조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 받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요즘 대중들의 각광을 받는 로이킴의 정규앨범 1집 수록곡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지난 25일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린 쇼케이스는 로이킴의 새 음악이 궁금한 기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슈퍼스타K4>로 우승한지, 불과 6~7개월 남짓의 시간이 지난 지금. 앞서 4월 싱글 '봄봄봄'을 발표하고, 지난 25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를 발매한 로이킴의 행보는 굉장히 빠른 편이다. 거기에다가 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가 로이킴이 직접 만든 자작곡이다. <슈퍼스타K4>로 데뷔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어떻게 이 많은 곡을 만들 수 있었나는 질문에 로이킴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직접 노래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옛 추억으로 지친 일상 위로하는 따뜻한 목소리

 지난 25일 열린 자신의 쇼케이스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로이킴

지난 25일 열린 자신의 쇼케이스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로이킴 ⓒ 이정민


1993년생, 한국 나이로 21세. 이제 갓 스물을 넘은 청년이지만 로이킴은 유달리 '옛 추억'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고 김광석, 이문세 등의 노래를 즐겨 듣고 자랐다는 로이킴은 이번 첫 번째 정규 앨범에 포크와 컨트리송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빼곡히 채워 넣었다.

지난 4월 발표한 '봄봄봄'이 가수 로이킴의 경쾌한 시작을 알리는 노래였다면, 이번 앨범 타이틀곡 '러브 러브 러브'를 비롯, 함께 발매한 신곡들은 로이킴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음악과 그의 본연의 목소리가 담겨있는 만큼, 뮤지션 로이킴의 음악 세계에 대해서 더욱 깊이 알 수 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번 앨범 작사, 작곡 이름에 로이킴이 아닌 본명 김상우로 게재되었다는 점이다. 앨범 수록곡에 게재되는 이름만큼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김상우로 적고 싶다는 로이킴에게서 그가 자신의 첫 번째 앨범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을 들였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원래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음악에, 원래 내고 싶었던 목소리를 담고자 노력했다는 로이킴의 말처럼, 이번 <러브 러브 러브> 앨범들은 지난 '봄봄봄'보다 로이킴에게 잘 어울리고 귀담아 들을 수 있는 노래들로 가득하다.

특히 타이틀곡이자 로이킴만의 꾸밈없는 메시지가 가득한 달콤한 사랑 노래인 '러브 러브 러브'가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지난 25일 정규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로이킴이 직접 라이브로 들려준 '이 노랠 들어요', 첫사랑의 아련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그대를 사랑한단 말', 설렘 가득한 고백송 '도통 모르겠네' 등 버릴 것 없이 완성도 높은 앨범은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대중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어주는 힐링 앨범으로 손색이 없다.

엄친아 이미지로 수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로이킴은 오히려 대중들의 따스한 관심을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고마워한다. 그러면서도 스타가 아닌 가수로서,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로이킴의 노래에는 진정성이 묻어난다.

자극적이고도 인스턴트 기계 음악이 대세인 시대. 그에 비해 로이킴이 들려주는 음악은 천천히 흘려가면서도 듣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파고든다. 잠시나마 옛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가슴이 따스해질 수 있는 노래. 이번 로이킴의 <러브 러브 러브>가 그런 음악이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개인블로그(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미디어스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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