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을 촬영하고 돌아온 배우 박보영이 심경을 전했다. 

11일 오후 <정글의 법칙> 팀은 20여일 간의 뉴질랜드 편 촬영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이날 김병만·리키김·노우진·박정철 등 기존 출연자를 비롯해 박보영·정석원·이필모 등 새롭게 합류한 출연자들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박보영의 팬들은 입국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입국 게이트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박보영의 초상화를 비롯해 케이크, 음료수 등을 준비해 몇 시간 동안 박보영을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입국 직후 박보영의 팬들을 비롯해 인천공항을 이용 중이던 시민 수십여 명까지 촬영팀에 몰려들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박보영은 기자회견에서 "고생할 걸 알고 갔는데도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들었다"며 "제가 조금 징징대는 게 있다. (제작진과 소속사) 중간에서 오해가 없도록 잘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그랬던(부족했던)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박보영은 "그래도 나머지 부분을 촬영할 때는 오해를 풀고 해서 잘 마무리하고 왔다"며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고생한 만큼 잘 나오리라 생각한다. 방송을 보면 시청자들도 (조작 논란에 대한) 오해를 푸실 거라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유출되면서 파문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정글의 법칙>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촬영 중 일어나는 일은 모두 진짜"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