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기적> 상영회 웹자보

<종로의 기적> 상영회 웹자보 ⓒ 친구사이


"인디스페이스가 재개관한 후 이번 <종로의 기적>의 재개봉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더욱이 19일은 성소수자 유권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함께 모여서, 앞으로의 5년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고 그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듯합니다."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 김일란 감독)

'용산 다큐' <두 개의 문>의 김일란 감독이 '게이 다큐' <종로의 기적>의 이혁상 감독과 '연대'한다.

최근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이 '동성애․동성혼 반대'를 천명하고, 이에 성소수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재개봉한 퀴어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 19일 대선 투표일에 영화 상영회와 함께 개표방송을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김일란 감독과 이혁상 감독이 속한 성적 소수 문화환경을 위한 공동체 연분홍치마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배급사 시네마달은 19일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종로의 기적> 상영회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상영이 끝난 후엔 오후 11시까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종로의 기적>의 이혁상 감독은 "19일은 학생인권조례 재정과 성소수자 점거농성이 있은지 1주년이 된 날이라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근 성소수자들에 대해 탐탁치 않은 시선이 있었는데, 큰 화면으로 개표방송도 재밌게 보고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관객들이 발언할 수 있는 자리도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지난 2011년 여름 개봉한 <종로의 기적>이 재개봉한데 대해서 이혁상 감독은 "인디스페이스 덕분에 재개봉을 하게 됐는데 독립영화전용관의 존재 중요성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며 "1년 사이 퀴어영화도 많이 개봉하고,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변화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재개봉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던 <종로의 기적>은 내년 1월까지 1주에 2번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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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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