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람 감독 연출 '국방부-푸른 소나무' MV 사진 ⓒ 김보람
▲ 김보람 감독 연출 '국방부-푸른 소나무' MV 사진 ⓒ 김보람
한 편의 뮤직비디오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걸까.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국방부 프로젝트를 따내, '푸른 소나무''멋진 사나이' 2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정책홍보 우수사례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김보람 감독에게 그 노하우를 들어봤다.
① 뮤직비디오 제작 기간 "보통 뮤직비디오는 기획부터 촬영,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2주에서 3주 정도에 걸쳐서 완성이 됩니다. 기획하는데 1주일, 촬영하는데 며칠, 후반작업이 1주일 정도 걸립니다."
② 음원을 받고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해서 듣기 "가수의 기획사로부터 음원을 처음 받습니다. 그 이후에 계속 반복해서 수십 번, 수백 번 정도 음원을 듣습니다. 그러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럼 이 부분은 가수의 립싱크, 이건 드라마타이즈 등으로 구분이 됩니다. 이 음악은 립싱크와 이미지를 섞어서 해야겠다는 등의 형식에 대한 윤곽이 잡힙니다. 그렇게 해서 A, B, C로 몇 가지의 콘셉트 아이디어를 내고 음반기획사와 회의를 통해 최종 콘셉트를 결정 합니다."
▲ 가수 서영은, 바비킴, 백지영 등의 뮤직비디오와 기업광고 등을 만든 김보람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국방부 프로젝트인 '푸른 소나무'와 '멋진 사나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표창을 받았다. ⓒ 이정민
③ 음악에 맞는 콘셉트 잡기 "음반사와 콘셉트가 정해지면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쓰고 스토리 보드와 콘티를 완성합니다. 그 이후에, 배우가 출연하는 경우에는 캐스팅을 하고 장소 헌팅을 하고 다닙니다. 뮤직비디오는 초반에 콘셉트를 잡을 때는 기획사와 많은 상의를 하지만 결정된 이후에, 연출의 권한은 100% 감독의 재량에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④ M/V 제작비 "감독님들마다, 기획사마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대게, SM엔터테인먼트나, JYP, YG 등은 1편당 7,8000만원 정도 제작비가 든다고 보면 됩니다. 그 외에는 평균적으로 3000만원 정도의 제작비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홍대 인디밴드나 솔로 가수들의 경우에는 500만원 안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가수 서영은, 바비킴, 백지영 등의 뮤직비디오와 기업광고 등을 만든 김보람 감독.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최근 제작한 국방부 프로젝트인 '푸른 소나무'와 '멋진 사나이'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 김보람 감독 연출 '국방부 국가 프로젝트' 촬영 현장 스틸 ⓒ 김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