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MC 김구라가 17일 오후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따. 김구라는 지난 4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9월 <택시>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MC 김구라가 17일 오후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 4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9월 <택시>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 CJ E&M


김구라가 MBC 복귀 불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최근 MBC 김재철 사장이 "이사회 지적으로 김구라를 복귀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는 "사장님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 기자간담회에 열린 17일 오후 상암동 CJ E&M에 참석한 김구라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지난 4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달 <택시>로 복귀한 김구라는 "tvN은 다시 내게 기회를 줬지만, 사람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다"며 "나에 대해 화가 덜 풀린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도 방송사 사장님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스타> <세바퀴>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김구라는 "국정감사에서 '김구라 퇴출' 발언이 나왔을 때도 MBC PD들이 한 번도 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방송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줘 고비 아닌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이번에 말씀하신 것(복귀 불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방송에서 '정상'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경쟁력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쓰임을 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복귀 시점에 대해 "나는 알 수가 없다"고 답한 김구라는 "목마른 사람에게 물이 중요하지, 어떤 물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김구라는 프리랜서 선언을 한 전현무와 함께 <택시>를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의 참여로 인해 개편을 하게 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MC들 특유의 색깔을 살려, 현장성을 좀 더 가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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