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2 멘토 기자간담회및 포토타임 행사가 10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렸다. MC 오상진 아나운서가 포즈를 취했다.

▲ 오상진 아나운서 지난 해 8월 <위대한 탄생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상진 아나운서(<오마이스타> 자료사진) ⓒ 민원기


오상진 아나운서가 MBC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오는 10일 <위대한 탄생2> 생방송에 불참하게 된 데에 심경을 밝혔다.

8일 오후 MBC 노동조합이 주최한 트위터 인터뷰에서 오상진 아나운서는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잠시 내려놓았는데 기분이 어떤가"라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제 분신과도 같은 일을 놓게 되어 진행자로서 우선 시청자분들과 애쓰시는 작가, 피디들께 많이 죄송스럽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 아나운서는 "여정을 함께한 위탄 도전자 동생들한테도 참 미안하고요"라며 "주말에 숙소에서 밥도 먹고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생방을 함께 못할 것 같다는 얘기를 꺼내기가 참 힘들더군요"라며 <위대한 탄생2> 첫 생방송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이 외에도 오상진 아나운서는 9시 뉴스를 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욕심은 없지만 시키면 합니다"라며 웃음을 보이거나, 아나운서로서 보람된 순간을 꼽아 달라는 말에 "매일매일 햄볶아요"라며 "시청자분들이 보내는 손 편지 읽을 때 뭐랄까 척추가 찡한 느낌"이라고 답하는 등 '훈남 아나운서'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이기도 했다.

"파업 후 후폭풍, 두려운 게 사실...하지만 주어진 소임이라는 생각"

 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 중에 한 명인 오상진 아나운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8일 MBC 노동조합에서 주최한 트위터 인터뷰에서 <위대한 탄생2> 첫 생방송에 불참하게 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오마이스타> 자료사진) ⓒ 이정민


또한 이날 오상진 아나운서는 많은 누리꾼들이 던진 날카로운 질문에도 솔직한 대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오 아나운서는 이번 파업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자본과 권력을 멀리하며 그들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정론 언론사를 만들기 위함입니다"라고 답하며 "회사 동지 분들과 느끼는 생각의 온도차"가 가장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으로부터 '이번 파업이 뒷북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자, 오 아나운서는 "현업에서 공정방송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죄송합니다"면서도 "그간의 5번의 파업과 해고와 징계를 통해 아예 무기력하게 있지만은 않았다는 게 노조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상진 아나운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개인적인 마음은요, 그저 여러분은 여러분의 일상을 열심히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 가운데 저희의 이번 일을 잊지만 마셨으면 좋겠어요"라며 MBC 총파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파업으로 저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게 되었고, 또 파업이 끝났을 때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너무나도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저 이게 제게 주어진 소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열심히 자기의 삶을 사는 가운데 좋은 날도 오고 행복한 시절도 돌아오게 되겠죠. 항상 건강하세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디가 연출봉을,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카메라감독이 카메라를 다시 잡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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