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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입성을 향해 뛰는 후보들은 촉박한 시간인데, 유권자인 주민들의 반응은 맹숭맹숭한 세월이다. 일부 신문들은 후보자들보다 마음이 더 조급했는지 여론조사를 해대며 섣부른 점을 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의 호사가들은 "그거다 소용없다. 아직 눈코입도 안생겼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입을 모은다.

 

지난 4일째 6명(홍문표, 정보영, 신동찬, 서상목, 박영환, 김영호-정당 의석순) 예비후보가 등록을 끝내고 경로당과 오지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저인망을 치고 있다.

 

겉으로는 모두 국회를 향해 뛸 후보인것 같아도 오는 3월 22일 본후보 등록 개시일 전까지, 두 사람 이상의 예비후보가 나온 정당은 교통정리를 해야한다.

 

현재 상태로 간다면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이 경선 또는 지명공천으로 후보단일화를 해야한다.

 

민주통합당은 정보영(54, 홍성군 금마면, 사진)씨가 출마선언을 하고 일찍부터 표밭을 갈고 있다. 그런데 자유선진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인 신동찬(54, 홍성군 광천읍)씨가 선진당을 탈당하고 지난 4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뒤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일단 후보가 되려면 경쟁을 해야 한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로 시민단일후보를 낼 가능성이 크다.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예산군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김영호(53, 예산군 예산읍) 예비후보가 마을에서 마을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보영(민주), 김영호(진보) 예비후보는 이미 야권연대의 문을 활짝 열고 있는데 반해 뒤늦게 합류한 신동찬(민주, 사진)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인것으로 알려져 시민후보를 뽑는데까지의 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산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주민들이 부정부패한 현실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고 특히 농민들이 소값, 쌀값, 채소값 파동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연대 시민단일후보를 내면 동남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서상목(64, 홍성군 홍성읍) 독주체제로 가는듯 싶더니 박영환(50, 홍성군 홍성읍, 사진) 당 조직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 조부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소수 엘리트 즉 1% 잘난사람들이 자기 명예를 위해 정치를 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후보경선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서상목 예비후보는 "경선에 대해선 아직 당에서 결정한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현재 홍문표(64, 홍성군 홍성읍)씨가 단독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홍 예비후보는 직전 국회의원을 했고 지난 4년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하며 지역구에 공을 들인 상태로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한나라당 중앙당의 내홍이 그치지 않고 공천에 대해 친이, 친박계의 갈등이 첨예해 언제 태풍이 불어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친박계인 이완구 전충남지사가 지난 6일 홍성읍의 한 커피숍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건재를 과시했다. 이 전지사는 이날 선거구 선택과 4월 총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정치판이 근본적인 틀을 바꾸려 요동치고 있다. 아직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여운을 남긴 뒤 "큰틀에서 지역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대전과 홍성, 천안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는데 수천명씩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런 행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출마할 곳을 물색하며 주춧돌을 놓는중이다. 아마도 고향에서 집을 지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고 말하고 있어 홍문표 예비후보를 긴장시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홍성예산선거구, #제19대 국회의원선거, #4.11총선, #예산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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