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영화<푸른소금> 출연하는 송강호
넘버 3 등 다수

영화<푸른소금>에서 물씬 멜로느낌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직전 포즈를 잡은 송강호. ⓒ 민원기


"난 니가 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영화 <푸른소금>에서 송강호가 킬러 신세경에게 던지는 대사. 어째 묘하다. 딸 벌이라고 하긴 다소 나이가 많겠지만 어쨌든 띠 동갑은 훨씬 넘는 나이차 사이에서 묘한 감정 연기를 발산하는 그의 모습. 음 멜로 스멜~

사랑인지 연민인지 동정인지 모를 복잡한 감정 묘사라 했지만 아직도 송강호 하면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라든가 "배,배,배, 배반이야!"와 같은 대사가 먼저 연상되는 게 사실이다. 사람들의 기억은 그렇다 할지라도 현재는 멜로 연기로 맹활약 중이신 송강호. 어쨌든 눈은 즐거울 따름이고 속으론 부러울 따름이고...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의 인터뷰 직전 건네받은 송강호의 메시지는 바로 "늘 건강과 발전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였다. 흠... 너무 점잖아 지셨다. 아무래도 공식적인 요청이고 자리가 자리인지라. 기자는 내심 다른 뭔가 강렬한 메시지를 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밥은 먹고 다니는 매체가 되어라"같은? 형사물을 보며 짜장면(이젠 자장면이라 쓰지 않아도 된다!)을 씹으면서도 생각날 수 있게 말이다.

배우 송강호는 연예 매체도 영화의 한 부문이라 했다. "<오마이스타>도 감독, 배우와 같은 영화 식구라는 입장에서 질책, 칭찬, 동고동락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는 서로 울고 웃으며 같은 영화 동지로서의 저널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씨! 그 동료의식 잊지 않을게요!

 왠지 중년 배우 느낌 물씬 나는 메시지랄까. 인터뷰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송강호의 보다 톡톡 튀는 느낌의 메시지도 좋았을 법 했다!

왠지 중년 배우 느낌 물씬 나는 메시지랄까. 인터뷰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송강호의 보다 톡톡 튀는 느낌의 메시지도 좋았을 법 했다! ⓒ 이선필


송강호 푸른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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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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