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8월 15일 <오마이뉴스>가 만드는 정직한 연예뉴스 <오마이스타>가 창간했다. 7만명에 이르는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가 함께 하는 <오마이스타>를 통해 정직한 연예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민원기


얼마 전 <오마이스타> 창간 기념 인터뷰를 위해 영화배우 최민수씨를 만났습니다. 3년 차 기자시절에 만났으니 어느새 17년 동안 인연을 맺은 셈입니다. 아내인 강주은씨와의 연애도 지켜봤고, 두 사람의 결혼도 지켜봤습니다. 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훌쩍 자라 청년이 된 최유성군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제는 모두 고인이 된 어머니 강효실씨와 최무룡씨의 마지막 이별을 글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천하의 터프가이'라는 그가 세상을 향해 무릎을 꿇을 때도 그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중연예인들을 출연했던 드라마나 영화로 기억합니다. 혹은 유명 작품의 배역 이름을 떠올리지요. 또 자잘하거나 큰 스캔들로 잔상을 채웁니다. 연예기자는 그런 이야기들을 세상에 전하기도 하지만 대중연예인들의 삶을 지켜보는 직업입니다.

때론 당사자와 다툼이 벌어져 직업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눌 땐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에 뿌듯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연예언론의 현실과 조건은 그렇지 못합니다. 대중연예인의 삶은 온데간데 없고, 마치 연예인과 연예언론이 대척점에 서 있는 듯 합니다. 한쪽은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또 한쪽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단순 취재대상으로 대중연예인을 여기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보도자료에 의존한 기사가 연예뉴스라는 이름으로 복제되면서 독자들은 물론 취재원들에게조차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기치아래 인터넷언론을 선도해온 <오마이뉴스>가 여러분들에게 정직한 연예뉴스 <오마이스타>를 선보입니다. 7만명에 이르는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와 함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미래지향적인 가족형 연예뉴스를 정직하게 만들어가겠습니다.

하늘에 있는 별들이 서로의 빛을 주고 받으며 더욱 빛나듯 대중연예 스타도 바로 여러분들로 인해 더욱 빛납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세상의 스타입니다.

오마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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