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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지사와 도내 정치권이 LH공사 분산배치 유치 실패에 따른 대도민 사과를 했다.

 

24일 도내 선출직 단체장과 국회의원, 도의회, 시군 의장단, LH비상대책위원회 등은 LH 경남 진주 일괄배치와 관련, "도민의 뜻을 이뤄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죄의 큰 절을 올렸다.

 

LH 도민 보고대회는 LH본사유치추진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북애향운동본부 주최로 도청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 지사와 김춘진, 정세균, 최규성, 강봉균, 신건, 이강래, 이춘석 국회의원,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등 도내 선출직 공무원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LH 분산배치를 위해 항의 삭발을 하고 전주에서 서울까지 700리길을 달리며 몸이 부서져라 싸웠지만 정부는 경남 진주로의 일괄배치를 결정했다"며 결과적으로 LH분산배치 유치 실패에 따른 책임을 통감했다.

 

이어 "전북의 자존심을 짓밟아 놓은 정부를 향해 법적투쟁과 항의농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북 도민의 뜻을 알리고, 반전의 기회를 노려 희망의 시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전북도가 생겨난 이래 이처럼 많은 도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한목소리로 외쳤던 적은 없었다"며 "지금의 분노와 슬픔을 거름삼아 더 큰 전북으로 단련시켜 나가자"고 호소했다.

 

정세균 의원은 "민주당이 여당이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싶어 도민께 송구스럽다"며  "이명박 정권이 1년 반 남은 지금 와신상담의 자세로 오늘의 치욕을 잊지 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전략적으로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임병찬 LH 비대위원장은 "청와대 앞 항의농성과 LH 일괄이전 원천무효를 위한 도민 서명운동 등 우리의 정당한 몫을 되찾을 때까지 정부 결정의 부당성을 알려나가겠다"면서 LH 일괄이전 방침을 철회하고 당초 원칙대로 분산배치 할 것을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도와 정치권은 LH일괄이전 정부 결정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청와대 항의 집회를 당초 계획대로 25일 추진하기로 했다.

 

박종문 정무부지사는 "전북도가 LH 분산배치 관철을 위한 대정부 투쟁 의지를 완전 꺾은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다만 도민을 동원하는 형태의 대규모 집회는 지양하고, 정부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회복 시켜줄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청에서 열리는 LH도민 보고대회장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실 관계자도 내려와 전북지역의 민심을 살핀 것으로 전해져 정부가 전북민심을 달래고자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태그:#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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